진각국사선양회, 진각국사 다례재 봉행

진각국사선양회, 진각국사 다례재 봉행

화순을 대표하는 선지식인 진각국사 혜심스님 탄신 845주년을 맞아 추모 다례재 및 경로위안잔치가 열렸다.

 

사)진각국사선양회(대표 대현)는 지난 4월 18일 전남 화순문화원 들국화 강당에서 300여 명의 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 2대 국사인 진각국사의 뜻을 추모하고, 공덕을 찬탄하기 위한 나눔잔치를 봉행했다.

 

행사는 화순문화원 풍물단의 길놀이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세계불교승황성 승황 해전스님의 개회사, 꽃피움절의 육법공양, 범패의식, 최성렬 조선대학교 명예교수의 ‘진각국사는 누구인가?’,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이영일 전 화순문화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현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불교는 예로부터 국난을 당하거나 위기에는 항상 중생 곁에서 호국애민의 살신정신을 구현해 왔다”며, “혜심스님은 고려 중기 무신권력 속에서 백성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 화순의 큰 어른이다”라고 강조하며, “오늘날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구복규 군수는 축사에서 “화순에는 진각국사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체계화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유적들을 성역화하고 재조명하여 후손들이 널리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군수는 “역사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진각국사 유적들을 제조명 하기 위해 용역사업이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성동 의장도 “어려서부터 진각국사 유적지에서 살면서 스님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례제를 봉행하고 있는 진각국사선양회에 감사드리며, 대중불교, 생활불교가 군민들의 마음속에 스며들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행사는 1부 다례제에 이어 2부 행사에 김천옥 외 4명이 참여하는 민요, 문남옥 외 18인의 요가부채춤, 실버댄스팀의 소고춤난타의 공연이 진행됐다.<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