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용역직원, 김해 홍안사 법당난입 불상파괴

철거용역직원, 김해 홍안사 법당난입 불상파괴

2009년 04월 02일 by jeungam

    철거용역직원, 김해 홍안사 법당난입 불상파괴 목차

대웅전 파괴.부처님 목 부러뜨린 훼불사건 발생

김해 홍안사 '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연등도 내 팽겨쳐'

 

불상훼손이미지 출처 판판뉴스 http://www.panpannews.com


철거 용역직원들이 비구니 스님이 거처하는 사찰에 무단 침입해 대웅전 본존불상인 관세음보살상의 목을 부러뜨리는 ‘훼불사건’이 발생했다고 BBS불교방송 판판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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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뉴스의 보도에의하면 지난 30일 새벽 4시쯤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소재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의 홍안사(주지 홍안 스님)에 철거용역 업체 청년 20여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대웅전을 무단 철거했다.

 철거 용역직원들은 신발을 신은 채 대웅전 법당에 난입하여 불상과 법단에 있는 재물들을 닥치는 대로 훼손했다.



 

불상훼손이미지 출처 : 판판뉴스 http://www.panpannews.com

이 과정에서 약 40여년이 된 대웅전 본전불상인 관세음보살상의 목이 부러지고 발목이 깨진 채 대웅전 바닥에 내 팽겨쳐 졌다.

 

이들은 또 옆방 신장단의 영가 영정들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설치한 연등을 모두 부쉈다.

 철거 용역직원들은 사찰진입에 앞서 새벽 3시쯤 홍안사의 전기와 전화선 등을 모두 끊는 등 불법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홍안사 신도들이 전했다.

 전 주지 세등 스님은 “새벽에 건장한 청년 20여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쳐 들어와 막무가내로 대웅전을 부쉈고 당시 절에는 노스님과 자신 등 비구니스님 2명만이 있어 부처님을 지키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대웅전의 무단철거에 항의하는 스님과 신도들을 더욱 분노케 한 것은 이들 철거 용역직원들에게 “법적인 문제는 내가 책임질테니 무조건 철거하라”며 독려했던 사람은 부산에 사무실을 둔 모 변호사 사무장 김 모씨 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 모 사무장은 사찰측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지주 이 모씨가 선임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철거 용역직원들을 지휘한 것을 두고 “법적 근거는 없고 변호사 의뢰인의 요청이 있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현장에 갔다”고 말했다.

뒤 늦게 이 소식을 접한 사찰신도들과 지역 불교단체 등은“이번 훼불 사건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강력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동훈 기자 bbsbs@bbsi.co.kr

[ⓒ 판판뉴스(http://www.panpannews.com)/2009-04-01 오후 4: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