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청년회 “죽음 부른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목차
불교청년회 “죽음 부른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31일, 문수 스님 소신 관련 성명서 발표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웅정, 이하 대불청)은 경북 군위군 낙동강변에서 소신한 문수 스님을 애도하고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5월 31일 발표했다. (관련글보기 조계종 스님, 4대강반대 유서 써 놓고 소신공양)
대불청은 ‘죽음을 부르는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문수 스님의 죽음은 수많은 국민의 수없이 많은 대화 시도를 철저히 무시로 대처한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사태”라면서 “출가수행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죽음을 불러올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과 정책들을 주권자 국민의 이름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불청은 이명박 정권에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 △주권자인 국민의 소리에 즉각 귀 기울일 것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대한불교청년회의 성명서 전문.
죽음을 부르는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를 초래한 이명박정권을 규탄한다! -
기어코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고야 말았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을 중장비를 앞세워 밀어붙이던 이명박 정권이 강과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다 못해 기어코 출가수행자를 죽음으로 내몰고야 말았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국민들이 수없이 많은 방법과 실천으로 수없이 많이 대화를 시도했고, 더 이상의 생명파괴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무시로 대처한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대화와 타협, 소통을 거부한 채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이 참사에 우리 불교청년들은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국민들 간의 분열과 반목, 갈등을 추구하며 국민의 소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는 이 정권에게 진정 국민이란 존재하는 것인가.
오늘 지보사 문수스님께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유서를 남기신채 소신공양을 하시고야 말았다. 소신공양이란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고 자신의 몸을 태워 부처에게 바치는 거룩하고도 숭고한 행위이다. 재가자도 아닌 출가수행자가 세속의 일로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될 때까지 도대체 이 정권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며 대운하사업은 하지 않겠다며 거짓 눈물을 흘리더니, 이름만 바꾼 4대강사업을 밀어붙이고, 선거를 위한 온갖 교묘한 술수를 부리더니, 이제는 기어이 죽음의 변주곡을 연주하려고 하고 있다.
도대체 이 정권은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어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죽음이 있어야 국민을 국민으로 여기고 섬기는 정치인 본연의 자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것인가.
우리 대한불교청년회는 출가수행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죽음을 불러올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과 정책들을 주권자 국민의 이름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하는 바이다. 또한 이 사태와 관련된 모든 자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을 다짐한다.
이명박 정권은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 정권은 주권자인 국민의 소리에 즉각 귀를 기울이라!
이명박 정권은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2010년 5월 31일
대한불교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