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병원 신부, 목사, 수녀등에도 의료비 할인 ‘혜택’ 추진

동국대 병원 신부, 목사, 수녀등에도 의료비 할인 ‘혜택’ 추진

2010년 03월 04일 by jeungam

    동국대 병원 신부, 목사, 수녀등에도 의료비 할인 ‘혜택’ 추진 목차

 동국대학교 병원이 조계종스님, 타종단 스님은 물론 신부와 목사, 수녀 등 이웃 종교성직자들에게도 의료비 할인 혜택을 준다.

 

동국대 병원은 스님들의 의료비 본인부담금 감면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하기로 했으며, 이웃종교 성직자들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조계종에서 발급한 신도증을 소지한 경우 비급여 항목은 15%, 건강검진은 20%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동국대 병원의 이 같은 결정은 소통과 화합을 종단 내부뿐 아니라 이웃종교와 사회까지 확대하려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오는 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의료비 감면 협약 체결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동국대 상임이사 성관스님, 동국대 오영교 총장, 동국대 민응기 의료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 대변인 원담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최근 약대를 유치한 것처럼 종단과 동국대가 힘을 모아 신도들과 이웃 종교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불자와 국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무원은 “그간 우리 종단이 지향해왔던 ‘소통과 화합’의 취지를 살려, 향후에도 종단이 이웃 종교와 같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종단 소속 사찰과 지역사회 등에서 많은 봉사활동과 보살행을 실천하는 신도들의 편익을 확대함으로써 자긍심 향상과 활동의지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