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

부모은중경

2008년 05월 20일 by jeungam

    부모은중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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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부모은중경

부모에게 효순하는자는 내생(來生)엔 천상에 태어나 온갖 락 (樂)을 받을 것이나 그 은혜는
가히 다 갚지 못하리..

세존께서 여러대중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시다가 해골 한 무더기를 보셨다. 부처님은 해골더미를 향하여 이마를 땅에 대고 정중히 예배하시었다. 이를 보고 아란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삼계의 큰 스승이시고 사생의 아버지 이시오메 여러사람이 귀의하고 공경하는 터이온데 여찌하여 해골더미에 예배하시나이까.』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하시었다.

아란아. 『비록 네가 나의 큰 제자로서 출가한지 오래지만 이치를 널리 알지못하는구나. 이 한더미의 뼈는 전생에 조부모도 되었을 것이요. 또 여러생에 거쳐 부모도 되었을 것이므로 내가 지금 예배하는 것이로다.』

아란아 네가 이 한더미 뼈을 가지고 두몫으로 나누어 보라.

세존이시여 남자와 여자가 살아 있을때에는 그 의복과 생긴 모양으로 능히 구별할 수 있지만 죽은 뒤에는 마찬가지. 백골이거늘 저더러 어떻게 분별하라 하시나이까.

아란아. 만일 남자라면 뼈가 희고 무거울 것이요, 여자는 아이를 한번 낳을적 마다 서말 서되의 피를 흘리며 여덟섬 네말의 젖을 먹여야 하므로 뼈가 검고가벼우니라

아란이 이말을 듣자 가슴을 오리는듯 슬피울면서 부처님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하오면 어머니의 은혜를 갚사오니까?

아란아. 자세히 들어라 네기 이제 너를 위하여 어머니가 아기를 배어 낳느라고 열달 동안 겪어야 하는 고통을 말하리라.

 어머니가 아기 밴지
첫달에는 풀끝에 맺힌 이슬방울이 아침에 있다가도 한나절이 지나면 없어지듯이 새벽에는 모여 있다가 흩어져 버리는 것과 같고
 
둘째달에는 잘 끓는 우유죽이 한방울 떨어진 것 같느니라.
셋째달에는 엉기어진 피와 같느니라
네째달에는 점점 사람의 모양을 이루는데
다섯째달에는 다섯부분을 이루는데 머리가 한 부분이요, 그 팔이 두 부분이요 두 무릎이 다섯 부분이니라.
여섯째 달에는 어머니 배속에서 여섯 정기가 열리나니 눈이 한정기요, 귀가 두 정기요, 코가 세 정기요, 몸이 네 정기요, 혀가 다섯 정기요, 뜻이 여섯 정기니라(육근)
일곱째 달에는 어머니 뱃속에서 삼백육십 뼈마디와 팔만사천털구멍이 생기느니라.
여덜째달에는 뜻과 지혜가 생기고 아홉구멍이 자라느니라.
아홉째 달에는 아기가 어머니 배속에서 먹기를 시작하는데. 복숭아 오얏 마늘이나 오곡은 먹지 않느니라. 어머니의 생장은 아래로 향하고. 숙장은 위로 향하여 한 더미 산이 있는데, 이 산 이름이 세 가지니, 한 이름은 수미산. 한 이름은 업산 한 이름은 혈산이니라.
열째달에는 고통을 겪으면서 마침내 낳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면서 이 몸을 낳은 뒤에 또 열가지 은혜가 있느니라.

1. 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 몸에 실어 보호해주신 은혜

여러 겁 내려오는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 어머님의 태중에 들었어라 달 수가 차갈수록 오장이 생기었고 일곱달 접어들며 육근을 이루었네. 태안에 아기 배어 열달이 다가 오니 순산이 언제련가. 손꼽아 기다리네. 나날이 기운이 없어 중병든 사람같고. 무섭고 두려움을 이루 다 말로하랴. 눈물만 시름없이 옷깃을 적신다.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 나를 낳으실 때 고통을 마다않으신 은혜

어지신 어머님이 이내 몸 낳을실때 오장을 육부까지 찢기고 어기는듯 정신이 혼미하고 몸 마저 무너지니 끝없이 흐르는 피, 소와 양을 잡았는듯. 나로하여 겪으신 그 고통 어디에 비길건가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 자식낳은뒤 모든 근심,고통을 잊어 버리시는 은혜

출산하고 아기가 충실하단 말을 들을땐 반갑고 기쁜 마음 비길대 없었건만. 기쁨이 진정되니 슬픈마음 다시나며 아프고 괴로움이 온몸에 사무치네. 부모의 깊은 은혜 바다로 비유하랴. 귀엽게 사랑하심 한땐들 어길건가.

4. 인고토감은(咽苦吐甘恩) - 좋은 것만 찾아 먹여주신 은혜

단것은 모두 뱉아 아기를 먹이시고 쓴것만 삼키시면서도 얼굴도 찡그리지 않으시네. 사랑이 깊으시니 참을 길이 없고 은공이 높으시메 슬픔이 몇곱일쎄. 어머님의 일편단심 아기배 부르고져 사흘을 굶으신들 어찌 마다하랴

5. 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 -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신 은혜

아기는 어느때나 마른데 눕히시며 찬바람 쏘일세라 소매로 가리우네. 아기를 돌보노라 잠한번 편안히 주무시랴. 둥둥실 둥둥실 끌어안아 놀리시니 아기만 편하다면 무언들 사양하며. 어머님 이내 몸이야 어떤들 어떠하리. 어머니 크신 은혜 - 하늘,땅에 견줄까?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 젖먹이고 길러주신 은혜

두 젖을 번갈아서 아이 배불리시는 어머니 크신 은혜 땅에나 견줄까. 아버님 높은공덕 하늘에 비기리까. 높고 큰 부모 은덕 천지와 같사오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뜻 다를소냐 온 종일 사랑하시는 그정성 아기를 기르시네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 언제나 깨끗이 닦아 주신 은혜

은혜가 깊을수록 얼굴은 야위었고 기저귀 빠느라고 손발이 거치렸네. 아들딸 기르느니라고 고생은 말로 다하랴. 어머니의 꽃얼굴에 주름살이 잡히었네.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 먼길 떠나면 돌아오도록 걱정해주시는 은혜

자식이 집을 떠나 타향에 가게되면 부모의 슬픔마음 그곳을 따라가네 이 맘은 밤낮으로 자식을 생각하고 흐르는 두 눈물이 천줄기 만줄기라 자식이 괴로우면 부모맘 편치 않아 자식이 길을 떠나 먼곳에 간다하면 밤이면 추울세라. 자식을 생각는 마음 잠시인들 쉬오리까.

9. 위조악업은(爲造惡嶪恩) - 자식을 위해서는 마다 않으신 은혜

부모님의 은혜가 강산같이 중하거니깊고 깊은 그 은덕은 실로 갚기 어려워라자식의 괴로움은 대신 받기 원하시고자식이 고생하면 부모 마음 편치 않네 자식들이 잠시 동안 괴로운 일 당할 때면 어머님의 그 마음은 오래 두고 아프셔라 그리하여 자식을 위하여는 악업도 능히 할 수 있는 것이 부모님이셔라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 자식을 위한 은정은 끝이 없으신 은혜

늙으신 부모나이 백살이 되어서도 여든된 아들 딸을 행여나 걱정하네 부모의 깊은 은정 언제나 끊길건가. 이 몸 다한뒤에도 남아 있으리

부처님은 아란에게 이렇게 말씀 하시였다.
『내가 중생들을 보니 비록 사람은 되었
으나 마음과 행실이 어리석고 미련하여 부모의 큰 은혜와 공덕은 생각하지 못하고 공경하지 아니하며 은혜를 저버리고 인자한 마음이 없어 효도하지 아니하면 의리가 없느니라.』 어머니가 아기를 밴지 열달동안 일어나고 앉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여 무거운 짐을 진것같고. 음식이 잘 내리지 아니하여 오래 병을 앓는 사람 같으며 만삭이 되어 순산할 때에는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잠깐 동안 좋고 나쁜 것이 아기에게 해가 될까 염려하며 양이라도 잡은 것 같이 피가 흘러 자리를 적시느니라. 이러한 고생을 겪으면서 아기를 낳고는 쓴것은 삼키고 단것은 뱉아서 아기를 먹이면서 업어 기르고 부정한 똥오줌을 받아내면서 부정한 것을 빨래하되 귀찮은줄 모르며 더운것도 참고, 추운것도 참으면서 고생되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마른데는 아기를 누이고 젖은 데에선 어머니가 자며 삼년동안 어머니의 흰피 젖을 먹여서 어린아이가 자라나면 학문과 예절을 가르치고 시집 보내며 벼슬도 시키고 직업도 구하여 주며 수고로 지도하여서 애써 기르는 일이 끝나더라도 은정이 끝이였다고 말하지 아니하느리라.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한량없것마는 자식이 불효하는 죄악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느니라.

그 때의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덕 말씀하심을 듣고 아뢰었다.

부처님, 가슴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옵니다. 저희들이 지금에야 많은 죄를 지은줄을 알겠나이다. 이젠까지는 캄캄하게 깨닫지 못하였으나 이제사 비로사 잘못된 줄을 알고 보니 쓸개까지 부서지는듯 어찌할 바를 모르겠나이다. 바라옵건데 불쌍히 여기시어 구원하여 주소서. 어찌하여야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갚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정중하고 청아하신 음성으로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하여 설명하리니 자세히 들어라.

가사 어떤 사람이 왼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 어께에 어머니를 업고서 수미산을 백번 천번을 돌아서 가죽이 떨쳐 뼈가 들어나고 뼈가 닳아서 골수가 흐르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니라.

가사 어떤 사람이 흉년을 당하여서 어버이를 위하여 그 몸의 살을 오려내고 뼈를 갈아 티끌같이 하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손에 잘드는 칼을 잡고 부모를 위하여 자기의 눈을 도려내어 부처님께 바치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잘드는 칼로 자기의 염통을 오려내어 피가 흘러 땅을 적시는 고통을 백천겁을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백천자루 칼로 자기 몸을 쑤시는데 왼쪽에서 찔러 왼쪽으로 뽑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몸에 불을 켜서 여래에게 공양하기를 백천겁을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며. 백천개의 창끝으로 일시에 몸을 쑤시기를 백천겁이 지나도록 하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가사 어떤 사람이 어버이를 위하여 백천겁이 지나도록 뜨거운 무쇠 탄환을 삼키어 온 몸이 타더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을 수 없느리라.

이때의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모의 깊은 은덕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뿌리며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저희들은 막중한 죄인이올시다. 어떻게 하면 부모의 깊은 은혜를 갚을수 있겠나이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깊은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를 위하여 이 경전을 쓰며 부모를 위하여 이 경전을 경전 읽고 외우면 부모를 위하여 죄를 참회하며 부모를 위하여 삼보에게 공양하면 부모를 위하여 제계를 받아 지니면 부모을 위하여 보시하여 복을 지을 것이니 만일 이런 행을 행하면 효도하는 자식이라 할것이요. 이런행을 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니라.

 부처님은 다시 아란에게 이렇게 말씀 하시었다.
불효한 사람은 죽은 뒤에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되나니. 이 큰 지옥은 넓이와 길이가 팔만 유순이요 사면에 무쇠성이 둘러 있는데 무쇠그물로 둘러싸고 그 땅은 벌겋게 닿은 무쇠로 되었으며 모진 불이 훨훨 타서 맹렬한 불길이 번개같이 번쩍이며 끓는 구리즙과 무쇠 물을 죄인의 입에 불어 넣으면 새,뱀과 구리로 된 개가 항상 불꽃을 토하며 불꽃에 지지고 굽고 삶아서 살이 타고기름이 끓어져 고통을 참고 견디기 어려우며 쇠채죽과 쇠고치와 쇠망치와 쇠창이며 칼과 금이 구름 쏠리듯, 비가 오듯 공중에 내려와서 사람을 갈기고 후리고 찌르고 해서 죄인을 괴롭히는데 여러 겁을 지나면서 고통을 받아 잠깐도 쉴 사이가 없으며 또 다른 지옥에 들어가서 머리에 불화로를 이고 무쇠차로 사지를 찌으며 창자가 쏟아지고 골육이 낭자하게 되어 하루에도 천번 살고 만번 죽나니 이렇게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 전생에 불효한 오역죄를 지었으므로 이러한 죄보를 받을 것이니라.

그때에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덕을 말씀하심을 듣고 눈물 흘리며 부처님께 다시 여쭈었다. 저희들이 오늘날 어떻게 하여야 부모의 깊은 은덕을 갚겠나이까.

만일 부모의 은덕을 갚으려거든 부모를 위하여 경전을 다시 널리 펼치면 이것이 참으로 부모의 은덕을 갚는 것이니라. 경전 한권을 만들면 한 부처님을 뵈올것이오. 백권을 만들면 백 부처님을 뵈올것이요. 천권을 만들면 천 부처님을 뵈올것이요. 만권을 만들면 일만 부처침을 뵈올것이니. 이 사람의 경전을 만든 공덕으로 말미암아 여러 부처님들이 향상 오시어서 보호하심으로 이 사람의 부모로 하여금 천상에 태어나서 여러가지 즐거움을 받으며 영원히 지옥고를 면하게 할것이니라.

이 때의 대중가운데 있던 아수라가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과 하늘과 용하차와 건달바와 여러 작은 나라 임금들과 전윤성왕들과 모든 대중의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곽과원을 세웠다.

저희들이 오는 세상이 끝날때까지 차리리 이 몸을 티끌 같이 부
수어서 백천겁을 지날지라도 맹세코 여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차라리 백천겁 동안에 혀를 백유순되게 빼어내어 보섭으로 갈아서 피가 흘러 강이 되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차라리 백천자루 칼로서 이몸을 좌우로 찌르고 뽑아내더라도 맹세코 여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차라리 절망으로 이몸을 엮어서 백천겁을 지나더러도 맹세코 여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차라리 작두와 방아로 이몸을 찟고 부수어 천만 조각을 내어 가죽과 살과 뼈가 모두 가루가 되기를 백천겁을 지나드라도 마침내 여래의 가르치심을 어기지 않겠나이다.

이때에 아란이 부처님에게 여쭤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오며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아란아 이 경은 대부모은중경이니 이렇게 이름하여 너희들이 받들어 가질 지니라 이때의 대중가운데 천상사람 세간사람과 아수라등에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지극히 기뻐하며 믿어 받들고 그대로 행하며 경애하며 물러갔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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