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상징물 ‘미륵사지 탑등’ 을 통해 희망을 밝힌다

부처님오신날 상징물 ‘미륵사지 탑등’ 을 통해 희망을 밝힌다

2009년 04월 11일 by jeungam

    부처님오신날 상징물 ‘미륵사지 탑등’ 을 통해 희망을 밝힌다 목차
‘희망과 나눔의 등’ 점등식 4월 14일(화) 오후 7시 서울광장

불기 2553(2009)년 부처님 오신 날 서울시청 앞 봉축상징물 점등식이 4월 14일(화) 오후 7시 개최된다.

미륵사지탑등 모형도
올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지는 ‘미륵사지 탑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를 보여주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탑을 전통 등으로 형상화 한 것으로 좌대를 포함하여 높이가 20m에 이른다.

이번 탑등은 미륵사지석탑의 70% 크기에 회화적인 면을 더하여 전통 한지등이 갖는 화려하고 은은한 멋을 살렸으며, 기단부의 면석에서 탑신부 9층의 면석부분에 이르는 10부분에 대한 컬러는 생명을 의미하는 무지개 빛을 삽입하였다.

탑등은 총 10부분 나뉘어진 탑과 좌대로 이루어졌으며 40호크기의 한지 500여장이 사용되었다. 또한 빗물에 젖어도 변형이 적고 찢어지지 않는 특수한지를 최초로 사용하였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이 부인 선화공주와 함께 사자사에 가던 도중 미륵삼존을 친견하고 창건한 사찰입니다. 미륵불은 대승불교의 대표적 보살 가운데 하나로, 석가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이다.

미륵사와 미륵불을 통해 당시 백제인들의 불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미륵사지 탑등은 국민의 평안과 화합, 자비나눔을 기원하는 불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마음을 모아 희망과 나눔으로 세상을 밝힌다는 기원을 담고 있다.

4월 14일(화)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은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무원장과 조계종 교육원장, 포교원장, 봉축집행위원장, 중앙신도회장 등을 비롯한 불자 및 서울시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됩니다. ‘희망과 나눔의 등’ 점등이후에는 모든 참석대중들이 함께 등을 들고 참여하는 대형 탑돌이도 펼쳐집니다.

또한 ‘희망과 나눔의 등’과 더불어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되어 부처님오신날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이며,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원학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백제시대 미륵사가 중생을 구제하고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세워졌듯이 이번 미륵사지 탑등도 모든 국민이 화합하고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조성했다”며 “모든 불자와 국민들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함께 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