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인권위 용산 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목차
“모두 잊고 편히 가소서!”
용산 철거민 참사 나흘째인 23일, 추모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는 1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로 참사현장에서 희생자 6명의 넋을 달래기 위한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태고종 소속 영산문화재 범패 이수자 스님들의 전통의식으로 진행된 이날 위령제에서 진관 스님은 조시(弔詩)를 통해 “살인진압에 죽은 열사들의 한을 풀고 영혼들이 덩실덩실 춤추는 그날까지 영원히 용산의 비극의 그날을 천만년이 지나도 잊지 말자”고 했다. 또한 위령제에 참석한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은 “많은 시민이 함께 아파하고 있다. 희생자들이 못다 이룬 꿈을 우리가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 이승을 떠나는 영혼들을 위한 태고종 스님들의 범패(梵唄)와 바라춤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40여 분 동안 이어졌다. 한편 23일 저녁 7시에는 서울역에서 용산 철거민 참사 관련 대규모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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