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MB정부 종교 편향적”

국민 10명중 6명, “MB정부 종교 편향적”

2008년 09월 08일 by jeungam

    국민 10명중 6명, “MB정부 종교 편향적” 목차

이명박 정부의 종교적 편향성을 규탄하는 불교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6명은 그러한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종교 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9.3%(매우 공감 38.4%+대체로 공감 21.9%)로 나타나, ‘그렇지 않다(30.1%)’는 의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월13일 조사 당시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54.1%였던 것과 비교할 때 약 5.2%p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26.8%에서 10.6%p 증가해 종교 편향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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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종교 편향성] 리얼미터 제공

한편 응답자들이 믿는 종교에 따라 의견차가 나타났는데, 기독교(41.6%<47.6%) 신자의 경우 ‘종교편향적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무교(62.2%>29.7%)와 천주교(57.2%>32.5%), 불교(49.7%>35.4%) 신자는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게 나타나 의견차를 보였다. 특히 불교신자의 경우 지난 조사 당시 의견차가 팽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14.3%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98.4%>1.6%)을 비롯해 창조한국당(73.9%>23.8%), 민주노동당(72.7%>20.0%), 민주당(63.1%>21.5%) 순으로 종교편향적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한나라당(50.4%>42.4%) 지지층은 타 정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 않았다.

지역을 불문하고 종교편향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인천/경기(62.8%>24.3%) 응답자가 그러한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서울(60.5%>36.7%) 및 부산/경남(60.5%>30.3%), 전북(60.0%>32.4%)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20대(69.5%>20.0%)를 비롯해 40대(65.9%>28.5%), 30대(62.7%>25.6%) 순이었으며, 50대 이상(45.5%>41.0%)은 상대적으로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http://www.realme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