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불교사암연합회 봉축시민 연등축제 봉행

김해불교사암연합회 봉축시민 연등축제 봉행

2023년 05월 26일 by jeungam

    김해불교사암연합회 봉축시민 연등축제 봉행 목차

김해-연등축제

김해불교사암연합회 봉축시민 연등축제 봉행

 

김해불교사암연합회(가야불교문화원. 이사장 성남스님)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시민 연등축제가 4년만에 다시 봉행했다.

520일 김해 수릉원에서 열린 봉축시민연등축제는 1부 식전행사, 2부 봉축법요식, 3부 제등행렬과 마무리 한마당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식전행사는 김해농악보존회 및 내외풍물단의 공연에 이어 권공, 관욕, 육법공양 및 헌화,가릉빈가합창단, 보현합창단, 한마음선원합창단의 축가, 초청가수 별사랑과 양지원, 성민지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의 봉축법요식은 개회사, 법고무,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대회사, 봉행사, 축사, 청법가, 봉축법어, 발원문 낭독에 이어 김해시내를 연등의 물결로 장식하는 제등행렬과 마무리 한마당으로 연등축제를 회향했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봉행

김해불교사암연합회장 용주사 주지 성남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한 삶을 주기 위해 부처님은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다다툼과 차별은 탐욕과 미움으로부터 시작되며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으로 돌아온다는 인연법을 가슴깊이 새기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바로 부처님처럼 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각자의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자비를 실천해 나눔과 베품이 항상 함께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본다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오월의 햇살처럼 찬란하여 서로 믿고 정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사는 김해시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성남스님은 김해지역 불자들의 숙원사업에 큰 도움을 준 김승기 전 경남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허보홍 김해불교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국가를 운영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였고 때로는 지배층으로 부터 배척받는 시기도 있었지만 불교는 늘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었고 빛나는 나라의 문화를 창조하여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이끌어 왔다한국불교 최초도래지 김해는 명실상부한 불교의 성지라는 자부심으로 부처님의 법을 나누고 '빈자일등'의 정성으로 마음의 연등을 밝혀 모두가 지혜광명 구족한 부처님 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등축제에 우리가 오색 등불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어 세상을 밝히는 것이라 생각한다김해시도 그와 같이 지역 구석구석을 세심히 살펴 따뜻한 온기가 모든 김해시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도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오직 만 생명이 더없이 존귀하고, 일체중생이 차별 없이 평등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었다부처님이 오셔서 삼계의 어두움이 사라지고 우주의 진리가 밝았고, 미혹한 중생의 무명번뇌가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밝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연등의 빛은 영원무궁한 진리의 빛이요, 무한 생명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지혜의 빛으로 이 빛을 따라 일체의 질병과 경제난이 극복되고, 이 지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다시금 되살아나 미래사회의 희망을 비춰줄 것이다김해지역의 오랜 불심이 이루어 놓은 찬란한 문화 기반은 원융과 조화의 질서를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김해를 만들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연등축제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최종열 한마음선원 중부경남지원 신도회장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정진을 이어가며 세상의 경계에 흔들리지 않고 정신의 삶을 살아가고 세세상생 부처님 품안에서 수행할 것을 원한다고 발원했다.

 

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은 행사장인 수릉원을 출발해 문화체육관, 봉황교, 김해시보건소, 한국1차아파트, 연지사거리, 시민의 종앞을 거쳐 다시 수릉원으로 돌아오는 김해시의 주요도로에서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4년만에 재개된 연등축제 제등행렬은 대형 장엄등을 앞세운 불자들과 각양각색의 오색연등을 손에 들고 찬란했던 가야불교의 복원과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성낙두 현대불교신문 경남지사장>

한마음선원-제등행렬
김해-연등축제-제등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