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가는 길’ 전력·통신선 지중화사업 추진

‘선운사 가는 길’ 전력·통신선 지중화사업 추진

2016년 09월 04일 by jeungam

    ‘선운사 가는 길’ 전력·통신선 지중화사업 추진 목차

‘선운사 가는 길’ 전력·통신선 지중화사업 추진

선운사 - 도솔암 6km 올해 말까지 33억 투입 완료예정

전북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에서는 이제 자연경관을 해치는 전기와 전화통신을 위해 설치했던 전봇대, 전깃줄이 사라진다.

고창군은 선운사 일주문에서 도솔암에 이르는 6.15km 구간의 전기 통신 시설을 모두 없애고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중화 1차 사업을 시작해 선운사 일주문에서 도솔암 구간 5km에 걸친 전봇대등을 모두 철거했다.

나머지 일주문과 매표소 인근의 1.15km 구간도 11억원의 예산으로 올 하반기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선운사 지중화사업은 고창군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KT·SK·LG가 총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선운사가 자리잡고 있는 선운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시사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선운사 일주문에서 시작된 '선운사 가는 길'은 아름다운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호위하듯 서 있는 아름다운 숲길로 1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일주문에서 도솔암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 전기선과 통신선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어 천혜의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고창군 관계자는 9일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 핵심지역에 있는 선운산이 지중화 사업으로 아름다운 옛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