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자도 국회 정각회 회원?

개신교 신자도 국회 정각회 회원?

2008년 07월 26일 by jeungam

    개신교 신자도 국회 정각회 회원? 목차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님 종교가 불교에요? 개신교에요?

개신교 신자인 박순자 국회의원(51, 한나라당 최고의원)이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해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개신교 신자로, 개신교 국회의원 모임인 신우회 회원이다. 게다가 안산 꿈의교회 신자로 등록해 신앙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꿈의교회’는 수영장, 헬스장, 체육관 등 레포츠시설을 갖춘 초대형 교회다.

안산 꿈의교회측은 <불교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순자 의원은 우리 교회 신자로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열심히 신앙활동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신자등록번호와 세례명은 밝힐 수 없다고 취재를 피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개신교 신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머니와 남편이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불교계 많은 스님과 인맥을 갖고 있어서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결국 개신교신자이면서도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한 셈이다.

박 의원은 17대 국회에서도 정각회 회원이었다. 이 때는 안산의 모사찰에 신자로 등록돼 있었다. 그러나 18대 국회의원 출마 이전에 지역구로 이사하면서 교회 신도로 등록하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의 종교적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박 의원을 제명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설사 친불교적이고 불교를 위한 정책을 입안한다고 하더라도 종교적 도덕성을 덮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개종은 자유지만, 두개의 서로다른 종교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도덕적 문제로 비칠 수밖에 없다. <불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