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신교 신자도 국회 정각회 회원? 목차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님 종교가 불교에요? 개신교에요?
개신교 신자인 박순자 국회의원(51, 한나라당 최고의원)이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해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개신교 신자로, 개신교 국회의원 모임인 신우회 회원이다. 게다가 안산 꿈의교회 신자로 등록해 신앙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꿈의교회’는 수영장, 헬스장, 체육관 등 레포츠시설을 갖춘 초대형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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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꿈의교회측은 <불교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순자 의원은 우리 교회 신자로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열심히 신앙활동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신자등록번호와 세례명은 밝힐 수 없다고 취재를 피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개신교 신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머니와 남편이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불교계 많은 스님과 인맥을 갖고 있어서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결국 개신교신자이면서도 정각회 회원으로 등록한 셈이다.
박 의원은 17대 국회에서도 정각회 회원이었다. 이 때는 안산의 모사찰에 신자로 등록돼 있었다. 그러나 18대 국회의원 출마 이전에 지역구로 이사하면서 교회 신도로 등록하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의 종교적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박 의원을 제명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설사 친불교적이고 불교를 위한 정책을 입안한다고 하더라도 종교적 도덕성을 덮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개종은 자유지만, 두개의 서로다른 종교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도덕적 문제로 비칠 수밖에 없다. <불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