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리는 선우, 외국인 노동자 어울림 한마당 개최

전주 우리는 선우, 외국인 노동자 어울림 한마당 개최

2014년 06월 18일 by jeungam

    전주 우리는 선우, 외국인 노동자 어울림 한마당 개최 목차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

전주 우리는 선우, 외국인 노동자 어울림 한마당 개최

 전북지역의 사찰들과 신행단체들이 오랜 타국생활로 지친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이 6월 15일 전북 완주군 현대자동차 인화관에서 열렸다.

완주 송광사, 금선암, 원경사등 지역 사찰과 전주 우리는 선우, 천천클럽, 전북불교네트워크, 전북대학교 불자회, 좋은 이웃 등이 주최한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은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등 15개국 4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동참해 함께 어우러지며 즐기는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 날 행사는 고국과 가족곁을 떠나 3D업종에 종사하며 우리나라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고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

현대자동차 민속극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기차기, 투호, 단체 줄넘기 등 간단한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장기자랑을 하며 잠시나마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랬다.

또 레크레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여흥과 부채춤 등 우리 민속공연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서 준비한 자전거, 전자제품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고 유행이 지났거나 몸에 맞지 않아 버려진 의류 1천여점이 노동자들에게 전달됐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전주 한사랑 봉사단원들이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쳤고 오랜 타국생활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건강검진도 이루어졌다.

우리는 선우 오종근 회장은 “근로여건도 어렵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

정용기 운영위원장은 “처음에 손을 다친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면서 이 사람들을 도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 “한국사람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하필 외국인이냐며 냉소적인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불자로서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 올해로 9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서 준비한 기념품과 경품을 한아름 받고 돌아갔다.

비노드 (네팔. 34세)씨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잔치를 준비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고국의 친구들도 한자리에서 만나고 외로움도 달랠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