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38전대 호국군성사 주지 원경스님

공군 38전대 호국군성사 주지 원경스님

2008년 07월 21일 by jeungam

    공군 38전대 호국군성사 주지 원경스님 목차

“장병들에게 친형, 친구가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호국 군성사 주지 원경스님

“법당 안에서는 장병들의 친형, 친구가 되겠습니다. 병사들이 먼저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82년 개원한 군산 공군 38전대 ‘호국 군성사’에 처음으로 주지로 취임한 원경스님의 일성이다.

“열심히 예불하고 부대 무사고와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며 진솔한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마음을 열다 보면 더 이상 법당은 장병들에게 어려운 곳이 아닌 마음을 쉬는 공간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리라고 믿는다.”며 “불교를 강조하기 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합되도록 몸소 실천하고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스님의 음성에서 대단한 각오가 느껴진다.

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부대 특성상 가능하다면 미군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불교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스님은 “군대를 포교의 황금어장이라고 표현하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아직까지 미약합니다. 불교는 이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며“그럴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있는 청년들에게 신심도 깊어지고 참다운 행복도 알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군산 사암연합회와 지역의 불교단체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금의 군성사가 존속할 수 있었다며 군의 특성상 지휘관의 종교관에 따라 군법당의 위상도 달라지는데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군 법당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하성룡 전대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경스님은 의성 고운사에서 수암 법혜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동국대 불교학과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군산 공군 38전대 호국 군성사 초대 주지로 취임했다.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조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