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개과천선해서 국민을 섬기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개과천선해서 국민을 섬기라."

2008년 07월 02일 by jeungam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개과천선해서 국민을 섬기라." 목차

수경스님 “이명박 개과천선하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개과천선해서 국민을 섬기라."

수경스님스님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어놓았다.



수경스님(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서울 화계사 주지)은 1일 조계사 마당에서 열린 7월 4일 시국법회관련 기자회견에서 "민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국정운영의 철학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뵙게 되어서 오히려 제 자신이 착찹하다"면서 "여느 때같으면 대통령께서 취임해서 3~4개월 될 무렵이면 국정을 열심히 추진해야 할 시점인데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운을 뗐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는 수경스님은 "이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4대강의 상황이 안좋으니 돌아보자 하여 도보로 100일간 4대강을 기도순례했다"고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국정운영 철학이 있으신 분이신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저렇게 정직하지 못할까, 그리고 겸손하지도 못할까, 오만해서 국민을 섬기기는 커녕 국민의 의사를 전혀 무시하고 있다"면서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촛불들고 나와서 호소하는 내용도 상식선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인데도 그 촛불민심을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수경스님은 "생명과 평화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그 절규를 오히려 배후세력 운운하면서 전혀 국민의 민심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정말 큰일났다고 생각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 수용해서 포용하면서 국정을 운영해야 할 자리에 있는 분이 아이들의 절규, 국민들의 그 호소를 폭도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급기야는 검찰과 경찰력, 공권력을 통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6~70년대나 생각할 그런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수경스님은 이같은 문제를 이명박 대통령 한 사람의 문제만은 아님을 지적하기도 했다.

수경스님은 "그 분 한 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인 것 같다"면서 "우리가 공업중생으로써 먼저 참회하고 대통령이 환골탈태하는 그런 모습으로 거듭나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정직하게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한다"고 말했다.

7월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국법회 역시 불교도와 시민들이 모여 참회를 통해 난관을 극복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뜻에서 참회법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수경스님은 끝으로 "사회현상에 대해서 바르게 진단하고 사회가 맑아질 수 있도록 하는 그 일에 함께 동참하자"면서 "이를 통해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가 개과천선해서 모든 국민을 섬기길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불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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