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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라 기도법
아비라 기도란 중국 당대(唐代)의 총림 수행법을 성철 스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러주신 기도법이다.
성철스님은 한국전쟁 후 고통과 불행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는 모든 고통과 악업은 과거 생으로부터 우리 스스로가 지어온 업장의 과보’라고 하시며 업장을 참회하고 자기 자신을 바로 보도록 ‘예불대참회(108배)’와 새로 음역한 ‘능엄주’를 하게 하면서 아비라 기도를 권하셨다고 한다.
아비라 기도 순서는 먼저 예불참회문에 맞춰 108배를 하고, 두 손을 합장한 자세에서 무릎을 바닥에 붙여 세우고 허리를 바르고 꼿꼿하게 세우는 자세인 장궤합장을 하고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라는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30분간 한다.
그리고 대불정능엄신주와 능엄주 회향게를 독송한다.
이것을 아비라 기도의 ‘1회’라고 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인사 백련암에서는 이것을 3박 4일 동안 합숙하며 24회를 하게 된다. 성철 스님께서는 이 아비라 기도를 대략 3개월 주기로 1년에 네 번 하라고 하셨다.
비로자나 법신진언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부처님의 몸을 설명하여 삼신(三身)이라고도 하는데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불, 보신(報身)인 노사나불, 화신(化身)인 석가모니불이 그것이다.
즉, 중생을 제도하러 오신 차안(此岸)의 석가모니불, 법계에 상주하는 피안(彼岸)의 청정법신이신 비로자나불, 차안과 피안의 교량이신 노사나불을 뜻한다.
때문에 상대계(相對界)의 업신(業身)인 우리가 부처님의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를 얻어 절대계(絶對界) 피안에 상주하시는 비로자나법신불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수행의 구경처(究境處)라 할 수 있다.
진언(眞言)이란 범어 '다라니'의 뜻 번역이다.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범음이며, 무한한 공덕이 있어 일념으로 외우고 염상(念想)하여 삼매(三昧)를 성취하면 바로 불지(佛地)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이 진언은 법신진언으로, 밀교의 가르침에 해당되는 진언이다.
진언의 첫 글자인 '옴'자는 모든 범음의 으뜸이 되는 자(字)이며, 모든 공덕의 정상이 되는 자이므로 진언의 머리에 둔다.
아·비·라·훔·캄, 이 다섯 글자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몸을 뜻하는 글자이다.
'아'자는 대원경지(大圓鏡智),
'비'자는 묘관찰지(妙觀察智),
'라'자는 평등성지(平等性智),
'훔'자는 성소작지(成所作智),
'캄'자는 법계체성지(法界체性智)를 나타낸다.
광명의 상징인 비로자나 법신을 의역으로는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도 부른다.
이처럼 비로자나 법신진언은 법신이신 비로자나불의 크신 몸을 상징하는 것이다.
끝 글자인 '스바하'는 회향(廻向)의 의미를 담은 범음으로, 진언의 마지막에 두는 글자이다.
전에 한자(漢字)로 간접 음역하였을 때에는 한자 글자를 따라 '사바하'라고 읽었으나, 성철스님께서 처음으로 만국표기 음표에 의한 직접 음역을 하여 '스바하'라고 읽게 하셨다.
기도의 가르침은 진언 해석에 있지 않고 이 진언을 열심히 염송하여 무심삼매를 성취하여 법신에 돌아가는 것이며, 이것이 최상의 공덕을 성취하는 일이다.
때문에 성철스님께서는 불자들의 소원을 이루는 수단으로, 업을 맑게 하는 방편으로, 마음을 밝혀 구경각을 이루도록 하는 방법으로 비로자나 법신진언 기도정진을 가르치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비라 기도 수행처
해인사 백련암 경남 합천 (055)932-7300
정안사 서울 (02)523-8088
정심사 경기 하남 (031)791-7732
정림사 경기 의왕 (031)426-4004
정수사 부산 (051)241-4026
정혜사 대구 (053)624-9852
길상선사 경남 산청 (055)973-6861
정인사 마산 (055)25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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