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스님 “마지막 한방울 눈물로 회향하고 싶습니다”

수경스님 “마지막 한방울 눈물로 회향하고 싶습니다”

2010년 06월 17일 by jeungam

    수경스님 “마지막 한방울 눈물로 회향하고 싶습니다” 목차

수경스님 “마지막 한방울 눈물로 회향하고 싶습니다”

화계사 신도들 호소문 발표

화계사 스님과 신도들이 지난 14일 승적을 반납하고 떠난 수경의 스님의 복귀를 간절히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6일 화계사신도들은 홈페이지에 올린 "아아 주지 수경 스님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흐릅니다"로 시작되는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께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화계사 사부대중은 스님의 글을 접하고 놀라움과 안타까움에 모두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남아 있는 저희 대중들은 그동안 믿고 따라왔던 스님의 크신 원력과 행을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기엔 아직 너무 어렵고 먼 길이다" "'최선을 다한 사람의 마지막 한 방울 눈물'로 화계사 사부대중은 스님과 함께 회향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기도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이미 내안에 갖춰져 있는 원의 성취조건을 발현시키는 일'이라고 하신 스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며 "tmㅅ님의 가르침에 "따라 돌아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의 원력 기도는 계속될 것이다.스님 건강한 웃음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수경 스님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계사 신도들은 수경스님의 무사함과 건강을 기원하는 <수경주지스님을 위한 원력기도>를 매일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봉행한다.

화계사 호소문


 

수경 주지 스님을 위한 원력기도

발 원 문

복덕과 지혜 두두 갖추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집착과 번뇌를 완전히 떠나신 진리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소통과 화합의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오직 모를 뿐으로 나아가라." 하시며 "세계일화"의 사상을

전 세계에 알리어 세계평화를 염원하신 숭산 대선사님께 귀의합니다.

생명살림과 회통을 위하여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보이신

원력보살 수행승 수경스님께 귀의합니다.

걱정하지 마라, 만고광명이 청산유수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생명체는 언제나 광명의 빛이 나고 활기에 넘쳐흐르며

희망 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화계사 사부대중은 스님의 글을 접하고 놀라움과 안타까움에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 했습니다.

화계사 사부대중은 모두 모여 스님을 이대로 보내드릴 수는 없다고

결의 하였습니다.

고난은 보배의 왕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르침대로 우리는 오늘의 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화계사가

만고에 빛나는 정법도량이 되도록 사부대중이 일치단결 하였습니다.

저희 화계사 사부대중은 주지스님께서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부처님께 합장발원하고 기도를 올립니다.

부처님! 이를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저희 착한 발원을 성취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삼세의 불보살님께 지심으로 기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불기 2554년 6월 16일

대한불교 조계종 삼각산 화계사 사부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