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의원 불교 능멸 정계은퇴 하라”

“안상수 의원 불교 능멸 정계은퇴 하라”

2010년 03월 26일 by jeungam

    “안상수 의원 불교 능멸 정계은퇴 하라” 목차

“안상수 의원 불교 능멸 정계은퇴 하라”

불교단체, 정치권 외압에 공동 대응키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정치권 외압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불교단체 연석회의가 공동대응키로 하면서 봉은사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상 승가단체), 조계종중앙신도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한불교청년연합회, 대학생불교연합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불교인권위원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사)보리(이상 재가단체) 등 10개 불교단체는 3월 25일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불교단체들은 회의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회통합에 힘써야 할 정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일 뿐만 아니라 불교계 최대 종단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거취를 거론한 것 자체가 불교를 능멸한 것”이라 규정했다.

또,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무원과 봉은사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성명서를 26일 발표하고, 한나라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재가단체 관계자들은 연석회의 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면담했다.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 않는 이유를 신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총무원장은 종교지도자로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며 “내게 편하게 한 얘기를 공개하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스님은 “이 문제는 진실보다는 신뢰의 문제”라면서 “종도들이 먼저 종교지도자의 권위와 신의를 인정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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