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용문사, 어린이‧청소년 한글 백일장대회 개최 목차
남해 용문사, 어린이‧청소년 한글 백일장대회 개최
어린이 청소년 150여명 참가
학부모 대상 5행시 짓기
봄 정례행사로 발전계획
남해 용문사(주지 승원스님)가 전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첫 번째 한글 백일장을 개최했다.
4월 27일 남해 용문사 경내에서 진행된 ‘제1회 용문사 한글 백일장’은 ‘구운몽’ ‘사씨남정기’등 한글소설을 남긴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남해의 예술과 문화의 가치를 계승‧ 발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남해 용문사를 매년 봄 정례행사로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예상을 벗어나 15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 신청하고 학부모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백일장대회는 ‘바다’ ‘꿈’이라는 주제로 시와 수필부문으로 진행됐다. 또 학부모들을 위해 ‘용문 백일장’이라는 주제로 5행시 짓기 행사도 열렸다.
대상 이효리 학생 등 30명 입상
이날 용문사 한글 백일장대회의 대상은 이효리(미조중 2)학생이 차지했으며 장원은 전지원(상주중 1), 강미혜(창선중 3)학생이 차지했다. 이밖에 차상 정현후(정보산업고 1)학생 등 5명, 차하 김은설(해양초 5)학생 등 7명, 장려상 박시현(남해초 5)학생등 15명의 학생이 입상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5행시 부문은 최혜옥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8명이 입상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용문사 경내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에서 준비한 자연 체험 특별부스와 산행 중 발생한 긴급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배우는 기회도 제공됐다. 또 남해와 용문사의 비경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다. 백일장에 참석한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해 자장면 특별식이 제공됐다.
용문사 주지 승원스님은 “한국 문학사를 대표할 문인과 예술인들을 배출한 남해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드높이고 그 얼을 계승할 지역 인재 양성에 작은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 며 “오늘의 백일장을 통해 오랜 전통과 자연 유산을 간직한 용문사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만나고 키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 용문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 원효 대사에 의해 창건됐다. 임진왜란 때에는 모든 승려들이 의승군이 되어 왜병과 싸웠고 숙종은 용문사를 수국사(守國寺)로 지정하고 왕실의 축원당(祝願堂)을 건립하고 위패를 비롯해서 촉대·번 등을 하사했다. 대웅전은 2014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는 사찰이다. <성낙두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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