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보종찰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봉행 목차
법보종찰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 봉행
방장 원각스님, ‘법보의 가르침을 알려 산벚나무가 목판대장경이 된 뜻을 알게하라’
진우스님, 평화메세지 ‘선 명상의 길로 그리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재난극복과 국민화합, 세상의 안녕과 평화 기원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혜일스님)가 선현들의 고려대장경 조성정신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며 팔만대장경의 수호의지를 다짐하고 모든 재난극복과 국민화합,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64회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를 봉행했다.
4월 27일 해인사 대적광전 앞 마당에서 봉행된 이날 법회는 명고와 명종5타에 이어 해인사 청다회의 육법공양으로 시작됐다. 1부 기념법회는해인사 108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 헌향, 헌다, 헌향, 고유문 낭독, 봉찬법요, 법문, 평화메시지, 축사, 발원문의 순으로 진행됐다.
점심공양 후 이어진 2부행사는 합창단 음성공양, 법보전 합장순례 및 정대요잡, 팔만대장경 공덕주 헌다례, 소전 및 회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헌향,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의 헌다, 내외빈 스님들과 기관장들의 헌화가 진행됐다.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은 고유문을 통해 “팔만대장경에 새져긴 부처님 가르침과 대장경을 조성했던 뜻을 기림으로써 이 시대의 모든 재난을 극복하여 국민이 화합하고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며 모든 생명이 부처임을 깨달아 지구촌 곳곳에서 차별과 빈곤이 사라지고 전쟁과 파괴가 멈추어 이 세상이 연꽃처럼 향기롭고 뭇 생명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제불보살에게 고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은 법어를 통해 “고려팔만대장경은 이천육백여년 전 부처님께서 걸어가셨던 이정표의 기록이며 또 그 길을 따라갔던 수많은 선지식들의 말씀과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며 “산벚나무로 만든 대장경판 속에는 중생의 어리석은 눈을 열어주는 길과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판과 범부도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있다.” 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해인사에서 정대불사를 하는 것은 이를 통해 법보 보궁의 기도 가피를 입음은 물론 팔만 대장경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살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의식이다” 며 “나 하나만의 다짐으로 끝난다면 이것은 산벚나무가 잠깐 봄꽃을 피우고 마는 것과 같으니 주변 사람에게 법보의 가르침을 널리 전할 때 비로소 산 벚나무가 몸을 바꾸면서 목판 대장경이 된 뜻을 알게 될 것이다.” 고 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팔만대장경은 평화의 비전이요 정신입니다. 우리 다함께 평화의 길로 가십시다.’라는 주제의 팔만대장경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팔만대장경은 이기적 다툼의 극대화가 아닌 자비공동체를 지향하며 또한 팔만대장경은 선 명상법의 지남이다.” 며 “우리 다함께 팔만대장경의 가르침을 따라 선 명상의 길로 그리고 평화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팔만대장경을 조성하신 우리 선현들의 그나라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과 대장경판의 새겨진 부처님의 깊고 높은 가르침이 온 세상이 널리 퍼져서 우리나라가 안정되고 더 발전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더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해인사 대중스님들과 불자들은 대적광전 마당에서 호국금광명경 합송하며 탑마당-독성각옆길-연화문-장경판전 내부-학사대-청화당 옆길-해인도-보경당 앞에 이르는 법보전 합장순례, 공덕주 위패이운, 정대요잡에 동참했다. 이어 팔만대장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13분의 공덕주께 올리는 헌다례와 소전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회향했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정대불사)’ 기념행사를 통해 선현들의 팔만대장경 조성 정신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부처님의 가피로 전쟁 · 질병 · 가난이라는 삼재를 소멸하여 국운융창을 발원하고,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국민의 건강과 평안,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자비 평화의 꽃내음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하고자 정대불사를 봉행하고 있다. <성낙두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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