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 태화강 연등축제 성료 목차
- 5,000여 불자 시민동참
- 현덕스님 “태화강은 '생명의 바탕'인 동시에 '문화의 터전'이며, '종교적 의지처’”
울산광역시 태화강 연등축제 성료- 부처님 이운행렬, 땅 설법 눈길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울산광역시 불교종단연합회가 ‘2023 태화강연등축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울산광역시 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백양사 주지)는 5월 12일~14일까지 3일간 울산 태화강둔치에서 봉축 제등행렬, 개회식, 연등 탑돌이,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 부처님 이운행렬-땅설법, 부처님 찬탄 게송대회, 발우공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2일 태화강 둔치에 각종 장엄물과 연등으로 장엄한 특설무대에서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태화강 연등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어 봉축장엄등 제등행렬, 개회식, 연등 탑돌이가 봉행됐고 해가 진후에는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축하공연과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렸다.
5,000여 불자 시민동참
13일는 태화루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되는 태화강 둔치의 법요식장까지 이어지는 부처님 이운행렬에 이어 땅설법, 봉축법요식이 봉행됐고 축하공연과 징겨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열렸다.
신흥사 인경스님의 사회로 봉행된 봉축법요식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욕에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공로패수여, 발원문. 봉행사, 봉축사,격려사, 축사, 청법가, 법어, 봉축가, 사홍서원,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광역시 부처님 오신날 태화강 연등축제 봉행위원장 혜진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부처님 재세시부터 전해 내려오던 대기설법인 땅 설법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것을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알리고 우리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준비했다” 며 “태화강연등축제가 인이되고 연이되어 그 공덕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당신이 행복하고 그 행복에 가족들이 물이 들고, 그 가족이 이웃을 물들이고, 그 이웃이 사회를 물들일 때,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구현될 것 이다”고 말했다.
태화강연등축제 봉축위원장 산옹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등불을 밝혀 살피지 못했던 우리의 이웃과 일상의 삶을 돌아보고 가족이 서로 웃음이 있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 며 “울산의 불교 태화는 따뜻함과 큰 화합으로 너와 내가 함께하고 좋은 것과 싫은 것이 함께 조화롭게 공존하는 다양성이다”고 강조하고 공존과 배려의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울산불교신도회 이영수 회장은 격려사에서 “올해 봉축주제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으로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한 일상을 이겨내 온 울산시민 모든 분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며 “태화강연등축제 행사가 울산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각자의 마음속에 평화의 씨앗이 움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축사에서 “태화강연등축제가 우리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통해 이 땅에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고,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로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꿈의 도시 울산을 실현하는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덕스님 “태화강은 '생명의 바탕'인 동시에 '문화의 터전'이며, '종교적 의지처’”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물은 생명의 기원으로서 하늘과 맞닿아 있고, 다시 그 하늘이 강으로 이어져내려 인류의 종교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므로 물길이 모인 태화강은 '생명의 바탕'인 동시에 '문화의 터전'이며, '종교적 의지처'라 할 수 있다” 며 “태화강 강변에서 사람들의 마음마다 생명의 빛으로서 연등을 밝혀 부처님오신날 봉축하고 있는 것은 인류문명의 가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희망을 바라는 종교적 발원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울산광역시가 복합문화도시로의 성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반구대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일대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과 종교적 발원이 담긴 이 자리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 깊고 가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며 “사람들의 마음마다, 가정마다, 그리고 몸담고 계신 직장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여 여법한 불성의 꽃이 피어나길 서원한다”고 설했다.
이어 울산광역시 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스님은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 직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울산불교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울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백양사 산옹스님), 통도사주지 현덕스님, 정관암 대활스님, 벽선암 혜진스님, 정토사 덕진스님, 월봉사 보화스님, 해남사 혜원스님, 정지심인당 선덕정사, 성불사 혜안스님, 내원암 진응스님, 여여선원 효암스님, 덕원사 덕원스님, 한마음선원울산지원장 혜안스님, 석남사 천조스님, 신흥사 인경스님, 바라밀선원 주형스님, 이영수울산불교신도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의회의장, 천창수교육감, 이채익, 권명호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이병호 직전회장 등 5,000여명의 지역시민 및 불자들이 참석했다.
5월 14일에는 부처님의 말씀을 찬탄하고 불자들의 신심을 높임과 동시에 일반인에게도 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불자 30팀이 참여하는 부처님 찬탄 게송대회와 발우공양 체험, 울산 문화인들의 예술공연 ‘노래하며 일하며’가 열렸다. <성낙두 현대불교신문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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