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822호), 장맛비에 매몰 위기 넘겨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822호), 장맛비에 매몰 위기 넘겨

2011년 07월 14일 by jeungam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822호), 장맛비에 매몰 위기 넘겨 목차

익산 숭림사 산사태


익산 숭림사 보광전, 장맛비에 매몰 위기 넘겨
스님, 공무원, 마을 주민 9시간 동안 사투벌여 간신히 복구

전북 익산지역에 5일간 500mm 가까이 내린 장맛비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보물 822호인 익산 숭림사 보광전 매몰될 위기에 처했으나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을 비롯한 대중들과 익산시청 공무원 인근 송천마을 주민 등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9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간신히 매몰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광스님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에 대비해 CCTV를 통해 유심히 주변을 관찰하고있던 중 오후 12시40분경 보광전 뒤쪽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오기 시작해 소방서와 송천마을 이장, 익산시청에 연락해 대중들과 함께 온몸으로 밀려 내려오는 토사를 뒤집어쓰며 밤 9시까지 임시 복구 작업을 마쳐 산사태로부터 보광전을 구해냈다.



익산 숭림사 산사태매몰위기에서 벗어난 익산 숭림사 보광전에 막바지 목구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산사태 위기에서 벗어난 숭림사 보광전은 뒷산과의 거리가 불과 3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60도 이상의 가파른 경사를 유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익산 숭림사 산사태익산 숭림사 주지 지광스님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익산시 의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광스님은 “예년에도 강수량 150mm 정도의 비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이번 장맛비는 집중호우에 버금갈 정도로 강수량이 많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며 “우선 임시 조치를 취했지만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 대배해 철저한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지광스님은 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받고 즉시 복구작업에 나선 익산시 공무원들과 송천망르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문화재청이 긴급예산을 편성해 복구에 나선다고 약속했지만 몇 년전에도 뒷산에 떨어진 번개로 인해 숭림사 요사에 불이 붙는 사고를 모면한 적도 있어 이번 기회에 보광전 뒷산의 가파른 경사를 원만하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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