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2011년 06월 27일 by jeungam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목차

희묵스님 추모댜례재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이안하고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희묵스님과 안의, 손홍록 선생 등 정읍지역의 유생들의 공덕을 기리는 ‘승병장 희묵대사와 안희 송홍록 등 정읍지역 충의사 추모다례재’가 6월 25일 정읍 내장사(주지 지선)에서 봉행됐다.



호국 보훈의 달과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아 임진왜란당시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결연히 일어난 정읍지역의 승병들의 활약과 유생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추모다례재는 지역의 스님과 김생기 정읍시장, 김철수 시의장, 안의, 홍종록 선생 후손, 정읍대대 군 장병 등 200여명이 동참해 선조들의 애국충절을 기렸다.

 

희묵스님 추모다례재 내장사

상단불공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희묵스님 행장소개, 영산작법, 추모사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다례재에서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임진왜란 당시 백성의 안위를 위해 일어선 의승군은 물론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의 수호자로서 희묵스님의 역할과 의미를 선양하는것은 올바른 역사를 대중에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어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내장사 관계자는 이 다례재의 정례화를 통해 희묵스님과 안의, 손홍록으로 대표되는 정읍지역 유생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정읍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희묵스님 추모다례재가 정읍 내장사에서 열렸다.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이 수호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 472년, 17만 2천여가지의 일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조선왕조의 공식 국가기록이며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 역사서로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이 실록은 당초 춘추관 사고외에 지방의 사고에도 1부씩 보관되어 전란 중 춘추관, 충주, 성주 사고가 소실되거나 왜적에게 침탈당했으나 전주사고의 실록은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의 공로로 내장산에 옮겨 무사할 수 있었다. 그 후 나라에서 이 전주사고본을 근거로 채조에서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록을 다시 만들게 되었다.

< 이 글은 현대불교신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현대불교신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