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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제 2 깨달음 사회화 선언
조계종 17교구 금산사(주지 화평스님)가 10월 19일 개산 1425주년을 맞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금산사 1425주년 개산대재는 대적광전 앞마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전북무형문화재 18호 영산작법보존회 영산스님, 혜정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집전으로 금산사에 주석하며 대중을 제접한 역대조사스님들의 다례재를 시작으로 개산대법회, 모악산 금빛가요제, 만등 점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슬로건 ‘지금 머해?’ 개인과 인류에 질문
이날 개산대법회에서 금산사 사부대중은 지난 2021년 입적한 태공당 월주대종사가 평소 주창하고 실천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을 이어 구체적인 실천을 다짐하는 '제 2 깨달음의 사회화'를 선언했다.
제2 깨달음의 사회화 슬로건으로 ‘지금 머해?’로 정하고 자기 스스로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인류에게 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보편적인 질문을 통해 불안과 분노, 욕심에 관한 마음의 문제를 다루며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자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인류 멸종위기에 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금산사 사부대중은 제2 깨달음의 사회화 선언문을 통해 나에게 묻는 말로는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겠습니다' '나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풀겠습니다' '순간순간 지족하며 살겠습니다'를 사피엔스에게 묻는 말로는 '덜 입고, 덜 먹고, 덜 쓰겠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쓰겠습니다' '정부와 기업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하겠습니다' 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선언했다.
개산 1425주년 개산대재맞아
개산 대법회에서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금산사는 역대 조사 큰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호남 제일 대가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개산대재는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부천님의 말씀처럼 그 본성을 다시 찾아가는 첫걸음이며 우리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평스님은 이어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 그리고 국가와 민족과 사회 발전을 위해 수행의 길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고 서로가 자비의 마음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자” 며 “우리모두가 함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공존과 평화, 자비와 사랑의 길로 알고 온 인류가 구 길을 선택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인심은 늘 새로운 곳에 있다’는 주제의 법문을 통해 “대중이 금산사 개당을 기념하는 일은 대중들 모두가 밝은 지혜의 안목과 만개의 몸으로 추호의 막힘도 없이 자유롭게 방편을 쓰는데 있으며 동시에 인내의 땅인 사바세계에 함께 사는 벗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과 고락을 나누는데 있다” 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불법의 길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범부의 감정과 분별심만 놓아버리면 대도가 하나가 된다” 며 “절차탁마의 방편도 놓아버리고 끌어당기는 새로움에 지나지 않으니 인심은 늘 방편이 자유로운 곳으로 흘러가는 법이다”고 설했다.
이어 한광수 금산사 신도회장, 김관영 전북지사, 정성주 김제시장등 각급 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점심공양 후에는 개그맨 박범수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에는 청소년 힙합 댄스 크루 '솔리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원곡 가수 김용진, 통기타 가수 박강수, 국악 트로트 그룹 ‘서일도와 아이들’, 트로트 가수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2024 모악산 숲속음악회 금빛가요제’가 열렸다. 또 시민들이 함께 참가하는 금빛가요제도 열렸다. 저녁 공양 후에는 금산사 도량을 연등으로 장엄하는 만등법회가 봉행됐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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