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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비단벌레 증식에 나선다,
(사)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와 MOU협약
비단벌레 서식지 보전 및 생태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밀양 표충사와 (사)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가 천연기념물 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 증식에 나선다.
밀양 표충사(주지 진각)와 (사)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센터장 이대암)는 10월 13일 업무협약을 맺고 비단벌레 서식지 보전 및 생태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비단벌레의 생리, 생태연구, 증식 및 복원을 위한 협력 △ 비단벌레 서식지 보전과 증식 개체의 방사를 위한 조사 연구 활동 △ 비단벌레에 대한 일반인 대상 교육 및 홍보활동에 협력하기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단벌레가 표충사에서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17년으로서 성충 1마리가 우연히 사진으로 찍힌 적은 있었으나 그 뒤로 수년간 지속적인 탐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표충사 경내에서 비단벌레 유충 수 백 마리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기주목이 발견됨으로써 표충사가 비단벌레의 원 서식지임이 제차 증명됐다.
비단벌레는 성충이 죽은 나무나 죽어가는 나무에 알을 낳으면 유충으로 3~5년간 나무의 목실부로 먹고 성장하다가 나무속에서 성충이 된 후 구멍을 뚫고 아름다운 초록색 비단벌레가 되어 비상한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이나 왕족들을 위한 장신구나 말안장 등을 금과 함께 화려하게 장
식하는 데 껍질이 사용되었으며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비단벌레 마구 장식을 비롯하여 최근에
는 쪽샘지구' 44호 (신라 공주묘) 고분에서도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가 발굴되기도 했다.
삼국시대 비단벌레 유물은 신라 고분에서만 주로 출토되고 백제 고분에서는 여태껏 출토된적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비단벌레의 서식처는 그 동인 전북 부안 내소사, 정읍 내장사, 전남 해남 대흥사 및 완도 당인리 등 소위 백제 영토에서만 서식이 확인 되었을 뿐 진작 신라 영토에서는 확인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신라시대 비단벌레 유물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번 발견으로 신라 땅에서도 비단벌레가 서식했던 것이 확인됐다.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829년(신라 흥덕왕 4) 원효대사가 창건한 표충사가 신라시대 신비의 곤충인 비단벌레 서식지로 확인된 만큼 향후 연구소 측과 MOU를 통해 유충을 대량으로 증식한 후 다시 방생 함으로써 개체수를 점점 늘려 일반인들이 표충사 숲에서 아름다운 비단벌레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는 비단벌레를 증식하여 대량 생산한 후 신라 유물을 복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성낙두 현대불교신문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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