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 목차
문화재청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보물로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2023년 3월 1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안성 청룡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 후기(14세기)에 제작된 보살상으로,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통견을 입었으며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보관과 대좌는 원래의 것이아니라 후대에 새로 만든 것이며,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려 각각 검지와 중지를 맞댄 설법인(說法印)의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이 보살좌상은 갸름한 얼굴에 복스럽게 표현된 얼굴 표정, 보계와 귀걸이, 고개를앞으로내민 구부정한 자세 등의 표현에서 고려 후기 전통양식으로 이해되는 일군의 보살상과유사성을 보인다. 동시에 다소 좁고 왜소한 어깨, 긴 허리, 높은 무릎 등의 표현은 고려 후기전통양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후기 제작-과도기 양식연구에 귀중한 자료
1400년을 전후하여 많이 등장하는 원 명대 라마불교양식과는 다른 모습으로, 고려후기에서 조선 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양식을 취하고 있어 과도기 양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가치가 크다. 또한 이와 같은 양식적 유형의 보살좌상이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데반해 드물게 금동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금동으로 제작 미술사적 중요한 의미
이 보살좌상이 언제 제작되어 언제부터 청룡사에서 모셔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복장에서 발견된 중수발원문에 수리기록이 보이므로 최소한 1722년 이전 어느 시점부터청룡사에 전해지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내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 지속적인사부대중의 노력으로 개금 수리하여 오랜 기간 청룡사에 봉안되어 오늘날까지 보존되어온점에서 그 역사성도 인정될 수 있어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
청룡사는 고려후기 나옹(懶翁)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전통사찰로서 2021년 신규로 지정한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 ‘안성 청룡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비롯한 5건의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안성 청룡사 대웅전’ 등 5건의 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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