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3년만에 재개 목차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3년만에 재개
코로나 사태로 3년만에 마을주민 한자리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불교신앙과 민속신앙이 어우러져 전승되어 온 민속문화이자 마을공동체 의식인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가 열렸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와 석포리 당산제 보존위원회(회장 박병우)는 2월 4일 내소사 경내 들당산(일명 할머니 당산나무. 수령 1,000년 추정)와 일주문 앞 날당산(일명 할아버지 당산나무. 수령 700년 추정)에서 ‘석포리 당산제’를 개최했다.
진성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내소사 주변의 입암마을 등 5개마을 주민들, 불자 300여명이 동참한 이날 당산제는 불교식 시식의식과 유교식 제례의식으로 내소사 주변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지역발전을 발원하는 대동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내소사와 주변마을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기원
각종 번과 만장을 앞세우고 풍물패의 가락에 맞춰 마을을 출발해 내소사 당산나무에 도착한 주민들은 내소사스님들의 불교전통의식에 따른 시식의식으로 내소사와 내소사 사부대중, 마을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내소사 스님들의 화엄성중독경과 함께 일주문앞 당산나무로 이동한 스님과 마을주민들은 스님들의 축원과 독경에 이어 유교식 재례의식으로 당산제를 진행했다. 재례를 마친 마을주민들은 민속놀이등 마을주민들과 불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진성스님은 “내소사 당산제는 불교와 민간 토속신앙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며 “당산제를 통해 사찰과 마을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위원회 관계자는 “마을주민들뿐만 아니라 내소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모두가 화합하며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 사이에 뿌리내린 당산제라는 토속신앙을 통해 지역민을 자연스럽게 사찰 안으로 불러 모으고 그 안에서 포교를 병행해 지역주민들과 사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행사이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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