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목차
부안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개암사(開巖寺)에서는 보물 제1269호인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10월 20일 부안 개암사 누각에서 열린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부안 능가산 개암사의 역사', 신광희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 연구교수가 ‘개암사 영산회괘불도 및 초본 연구 – 의겸의 제작 방식 분석을 중심으로’, 유경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부안 개암사 영산회괘불도 및 초본의 가치와 의의’의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종수 순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김정희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박도화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신광희 중앙승가대 불교학연구원 연구교수는 ‘개암사 영산회괘불도 및 초본 연구 – 의겸의 제작 방식 분석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발표에서 개암사 영산괘불도는 불화승 의겸스님의 작품으로 ‘오종범음집’과 ‘조상경’의 범자 비교등에서 가지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신교수는 이어 “개암사 괘불도는 채색본과 초본을 비교하면서 도상 및 채색의 진행과정, 화법의 완성도, 제작방식의 일면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조선후기 괘불작의 기준이라 할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조선불화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역작이다” 고 밝혔다.
괘불과 초본, 괘불지주가 남아있는 유일한 예
유경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부안 개암사 영산회괘불도 및 초본의 가치와 의의’의 주제발표를 통해 “개암사 영산회괘불도는 의겸스님의 5작품중 마지막 작품으로 영산교주 석가모니불이 법신, 보신, 화신을 모두 한몸에 지닌 삼신이 모두 한몸이라는 삼신관을 나타냈다” 며 “공간구성과 색채, 의겸스님 특유의 다양한 문양이 나타나지만 이러한 장식성은 거대한 불보살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모두 하나가 된다”고 밝혔다.
유교수는 또 개암사 괘불도 초본에 대해 “현존하는 괘불 중 초본이 남아있는 유일한 예이며 현존하는 초본 중 제작시기가 가장 이르다는 사실도 개암사 영산회괘불 초본의 가치를 높여준다” 며 “의겸스님이 제작한 마지막 괘불로 앞서 조성한 괘불들과 같은 도상으로 제작하였으나 교리적 깊이를 한층 더한 괘불로 의미가 깊다”고 주장했다.
괘불제작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필요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초본이 남아있다는 점, 괘불과 초본사이의 선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등으로 괘불제작방법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 할 계획이다” 며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을 국보로 승격 지정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개암사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국가지정문화재는 대부분 불교문화재이며 이는 종교적인 가치가 스며들어 있다” 며 “문화재 지정기준에 대해 종교적인 가치도 포함하여 문화재 지정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밝혔다.
개암사는 학술대회 이후 부안군청과 협의하여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을 국보로 승격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불교뉴스 > 교육 , 문화, 학술 ,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사 성보박물관 재개관 (0) | 2022.11.16 |
---|---|
금산사, 뮤지컬 ‘싯다르타’ 전관대관 협약 (0) | 2022.11.15 |
전북대 한옥건축학과, 선운사 대웅전 기둥 실제크기 제작발표 (0) | 2022.10.05 |
전북 불교연합합창단 음악제 개최 (0) | 2022.05.03 |
고창 선운사 석씨원류 목판 1점 41년만에 회수 (0)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