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증심사 오백나한대재 봉행

광주 증심사 오백나한대재 봉행

2012년 11월 26일 by jeungam

    광주 증심사 오백나한대재 봉행 목차

 

광주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

광주 증심사 오백나한대재 봉행

 

광주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은 증심사 ‘오백나한전’에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주지 연광)는 지난 16일 오백나한전(광주시 유형문화제 13호)에서 지현스님(송광사 율주), 연광스님을 비롯해 스님 20여명과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오백나한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대재가 열린 나한전은 1443년 김방에 의해 세워졌으나 정유재란때 소실된 것을 1609년에 다시 지는 전각으로,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에 속한다.

 

특히 한국전쟁때 사찰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오백나한전만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불과 아난, 가섭존자, 10대 제자, 16성중, 500아라한이 모셔져있다.

 

행사는 증심사 자향회의 육법공양 의식에 이어 전통불교영산회 회원스님들의 영산재 기도와 법요식이 진행됐다.

 

지현스님은 법문에서 “무릇 회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그들이 힘들었을때 따뜻한 손을 잡아주는 것이 회향의 의미다”라며, “오백나한대재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법문에 앞서 연광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나한신앙은 국난을 극복하는 염원을 담고 있고, 발원자의 소원을 성취하는 뜻을 갖고 있다”며, “증심사에서 오백나한전대재를 봉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 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