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스님 1447명, 15일 조계사서 시국선언...천주교 사제 1000여명도 시국토론 목차
“국민이 부처님! MB정부 쇄신을 촉구한다”
하안거 기간 MB를 깨우는 장군죽비가 내렸다.
조계종 스님 1447명이 수행에 매진하는 하안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국선언을 통해 MB정부 쇄신을 엄중히 촉구했다.
조계종 종회의원 및 각 교구본사 중진 스님, 실천불교승가회와 불교환경연대, 청정승가대중결사 등 각 단체 소속 스님 1447명은 6월 15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 정책기조의 근본변화를 촉구했다.
정부 각성을 촉구하는 법타 스님
청정승가대중결사 대표 진오 스님이 죽비를 봉안하고 있다
이날 조계종 스님들은 “독단과 거짓의 현정부를 선택한 어리석음이 2년도 되지 않아, 자유가 억압되는 참담한 현실을 불러왔다”며 “하안거 결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 모인 우리는 수행자의 지혜와 양심의 목소리로 MB정부 쇄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은 △이명박 대통령 및 집권여당 사과 △집회 언론자유 보장 △비정규 노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4대강 사업 중단 △자연공원법 개악 중지 △대북강경노선 철회 등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여는 말을 맡은 법타 스님은 ““MB정권하에 불교는 ‘금치산자’로, 국민은 실험실 청개구리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강경노선에 대북관계도 ‘잃어버린 20년’으로 치닫고 있다”며 “과감히 죽비를 내려 지난 2년 간 현정부 과오를 바로잡고,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3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법안 스님은 “시국법회를 추진한 단체들을 묶어 향후 대응에 나서고, 7월 2일 조계종 전국결의대회서 사회현안 문제가 다뤄지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참가 대중 일동은 정부 각성을 상징하는 ‘죽비’를 조계사 삼존불에 봉안했으며, 조계사 일주문 앞에 자리한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농성장을 방문해 3000배 등을 진행 중인 환경운동가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불교계 시국선언에 이어 천주교 교구사제 1000여명도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시국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개신교계도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목회자 1000인 선언’을 하고, 개신교계 반성을 담은 ‘전국 순회기도회’를 시작하는 등 종교계의 정부 쇄신 촉구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불교신문 http://news.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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