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완주 꿈타는 연등회 목차
전주‧완주 꿈타는 연등회… 소통과 화합의 시민축제
5월 10일과 11일 전라감영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 마련
세대간 계층과 소통과 화합중점
청소년 등 젊은이들 참여 돋보여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전주‧완주 연등축제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봉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처님 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스님, 진성스님)는 5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전주 전라감영에서 불기2568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를 봉행했다.
‘다시 꿈이 시작된다. 꿈 타는 연등회’라는 주제로 열린 봉축연등문화축제 첫날인 10일에는 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아미따유스 페스티벌 본선이 열렸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지화장인 도홍스님의 지화연꽃만들기, 전통 한지만들기 체험, 한지로 소원번쓰기, 즉석사진, 페이스테인팅, 풍선 나누기, 한지부채 만들기, 다도명상체험, 수수팥 경단만들기, 미륵전 공포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11일에는 전북어린이 큰잔치와 시민노래자랑이 열렸다. 3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한 어린이 큰 잔치는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로 기량을 뽐냈고 퀴즈,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사) 붓다 자원봉사단, 전북불교회관은 이날 연등축제에 참여한 불자와 시민들에게 비빔밥 1,000명 분과 짜장밥 500명분을 제공했다.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시작된 연등문화축제 봉축법요식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스님,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을 비롯한 지역스님들과 한광수 금산사 신도회장, 최병관 전북행정부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안호영국회의원등 각급 기관장들과 불자 시민 3,000여명이 동참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불행한 사람은 갖지 못한 것을 그리워하고, 행복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한다” 며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소욕지족(少欲知足)하는 마음으로 절제의 등(燈)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원스님은 이어 “오늘 우리가 밝힌 자비의 등불은 좌절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오만해진 사람들에게는 참회의 눈을 뜨게 하여 자기를 낮추는 하심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스님은 법어를 통해 “自照列孤明 본성이 홀로 빛을 발하나니 為君通一線 그대들을 위하여 한 길을 여노라 花謝樹無影 꽃 지는 나무에는 그림자가 없으니 看時誰不見 보려할 때에 누군들 보지 못하겠는가 見不見 봄이여, 보지 못함이여 ! 騎牛兮入佛殿 소를 거꾸로 타고 법당으로 들어가네”라는 게송을 봉축법어로 내렸다.
도영스님은 이어 “불교적 인간으로 지혜롭고 자비로운 삶을 사는 데에는 고정관념에 머물러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며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나 아닌 다른 것들이라는 조건과 만날 때 경험적 선입견을 내려놓는다면 소를 거꾸로 타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고 설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은 축사를 통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는 베풂과 나눔, 화합과 소통을 실천하는 불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노력하자는 것이다” 며 “생명의 존귀함을 사무치게 깨달아서 모든 이웃을 자기 생명처럼 존중하고 사랑하는 동체대비의 실천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광수 금산사 신도회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의 이웃과 일상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서로 나누고 인내하고 노력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이다” 며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켜고, 그 등불들이 모여 이 시대를 맑고 밝은 지혜와 자비가 넘쳐나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평화롭게 밝혀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병관 전북행정부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서거석 전북교육감등 외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은 오랫동안 금산사 신도회장을 맡아 지역불교발전에 공헌한 故김백호 회장의 아들 김영랑 불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지구촌 공생회(이사장 성우스님)는상임이사 화평스님은 전라북도에 결손가정 아동 지원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성악 4중창단 쁘렌데레는 힘차고 경쾌한 클래식 음악으로 봉축 연등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봉축연등문화축제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통해 “다툼과 미움, 시름과 절망으로 미망한 사바세계에 영원한 생명과 화합을 밝히고 모든 생명들에게 자비와 평화가 항상하게 되어 달라”고 서원했다.
때마침 세차게 내린비로 인한 안전우려로 거리행진은 전격취소됐지만 모든 사부대중은 행사장인 전라감영에 화려한 장엄등에 불을 밝히고 갖가지 등을 높이들과 대한민국의 국운융성과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번영과 국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기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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