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양사 만암스님 열반 64주기 다례재 봉행 목차
백양사 만암스님 열반 64주기 다례재 봉행
우리나라가 일본에 침탈당해 국권을 빼앗기자 만암 스님은 백양사에 광성의숙을 세워 우리나라 역사를 가르쳤다. 그리고 스님들의 운력에 나서 피폐해진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농사와 양봉, 죽세공품, 숯굽기 등으로 사찰 대중과 주변 마을 사람들을 살렸다.
스님의 구국(救國)과 애민(愛民)정신은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 정광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훗날 금호고속, 전남방직의 모태가 되는 전남여객버스, 전남베어링 공장 등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1월 27일 백양사(주지 무공)에서 만암대종사(1875~1957)의 열반 64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다례재에는 백양사 원로인 성오 스님, 명공 스님과 수좌 일수 스님, 진우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무공 스님을 비롯해 문도들이 참여해 대웅전 상단불공과 축원, 행장소개, 주지 인사말, 조사전 다례재가 봉행돼 만암 스님의 깊은 뜻을 기렸다.
무공 스님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조촐하게 다례재를 봉행하게 되어 여러 대중스님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만암 큰스님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수 스님은 행장소개를 통해 “스님께서는 근대교육 뿐만 아니라 사찰 제정자립도 늘 앞서가셨다. 반농반선을 강조하며 매일 공동운력을 통해 ‘선불장’이란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공장과 회사설립은 물론 인근 주민들을 위해 일거리를 만들어 구호에도 남다르셨다”고 말했다.
이날 대중들은 대웅전 기념식에 이어 백학봉이 보이는 조사전 앞마당에서 만암 스님의 수행정신, 애민정신의 가풍을 이어가는 다례재를 올렸다. 대웅전은 만암 스님이 100여 년 전 직접 건립한 성보였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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