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고을나눔나무, 네팔에 자전거 선물 계획 목차
“행복자전거 덕에 학교가 가까워져요”
빛고을나눔나무, 네팔에 자전거 선물 계획
10월까지 기금 모아 100대 직접 전달키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후원
“통학시간 줄어 도움되길”
전달 앞서 일일찻집 열고
후원 독려해 1천만원 마련
네팔 룸비니 초등학생들의 원활한 학업을 돕고자 한국불교계가 희망의 자전거를 전달한다.
광주 빛고을나눔나무(상임이사 보응)는 오는 10월 16일 네팔 룸비니를 방문해 지역 3개 초등학교서 열악한 경제적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행복자전거 100대와 학용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빛고을나눔나무는 지난해에도 네팔에 자전거를 후원했으며,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후원기금 마련 찻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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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서 하루 2~4시간 도보로 통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더 나은 교육환경서 원하는 공부를 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불자들의 정성을 전하자는 취지.
상임이사 보응 스님은 “학교에 가기 위해 8㎞를 걸어서 등교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이들이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고자 한다”며 “하루 통학시간 4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면 아이들의 행복도와 교육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복을 선물하는 자전거는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지역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금 마련을 위해 빛고을나눔나무는 현재 방송광고와 사찰 모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등산 세심정사에서 10월 14일 후원 일일찻집도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 전달한 자전거 100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네팔에 스님들과 신도들이 직접 방문해 후원 대상자로 선정된 아이들에게 하나씩 직접 전달한다.
강성록 기획팀장은 “지난해 100대를 선물했는데, 현지에서 자전거가 갖는 의미는 ‘집안의 새로운 교통수단’일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 기준으로 매월 평균 8만원의 급여를 받는 일반가정에서 10만원 상당의 자전거는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빛고을나눔나무에 따르면 자전거를 선물 받은 대부분의 가정은 2~3명의 아이들이 한 자전거로 함께 통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히말라야 남단에 위치한 룸비니는 높은 산들이 위치한 북부에 비해 비교적 평지를 이루고 있어 자전거 효용성이 다른 지역보다 좋다는 평가다.
또한 빛고을나눔나무와 함께 행복자전거 지원사업을 돕는 네팔 현지인도 눈에 띈다. 광주에서 노동자로 6년간 일을 하다 고향 룸비니로 돌아가 사업을 하는 고팔 씨는 “늘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먼 타지에서 일하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광주지역 불교외국인단체의 은혜는 잊지 않고 있다. 늘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런 인연으로 고팔 씨는 현지 학교와 마을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집집마다 방문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공동모금단체인 빛고을나눔나무는 지난 2015년 네팔 지진피해지역에 광주지역 불교단체와 연합으로 9600만원을 모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네팔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자비신행회와 기금을 모아 1000만원을 마련해 자전거를 선물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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