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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국사 ‘야행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등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한 전북 군산에서 한여름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8월 13일과 14일 ‘군산야행,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를 주제로 동국사와 근대역사박물관이 밀집해 있는 원도심에서 야로, 야사, 야설, 야경, 야식, 야숙등 7가지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거리퍼레이드로 막을 연 이날 축제는 동국사, 근대역사박물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구)군산세관등 17개소의 근대문화유산에 조명을 설치하고 동국사 산사음악회등 10개의 문화공연이 열렸다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는 입구의 동국사 가는 길에 전통등을 설치하고 대웅전과 요사 주변에 조명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문화유산해설사가 상시 배치돼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의 창건 배경과 일제강점기 군산지역 수탈의 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동국사와 근대역사박물관에 이르는 2km구간은 근대문화유산이 프린팅 된 등불이 불을 밝히는 등불거리가 조성됐다. 또 동국사 산사음악회 ‘한여름 밤, 문화유산이 숨 쉬는 등불거리를 거닐다’ 스탬프 투어, 플리마켓의 3개의 테마프로그램과 ‘근대문화유산을 걷다’ 등 11개의 체험프로그램 등 총 41개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동국사는 일제 강점기의 가곡과 시극을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구성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동국사 합창단의 공연과 전주 국악실내 악단 ‘율’이 음악과 연주를 선사해 깊어가는 여름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종걸스님은 “근대 문화유산을 이용한 야행 프로그램 중에서도 산사음악회를 통해 일제 강점기 아픈 우리 역사현실을 되돌아보고 불교의 포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사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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