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리더로서 역할에 충실할것입니다” -내소사 진성스님 목차
“지역사회 리더로서 역할에 충실할것입니다”
내소사 진성스님
“내소사가 부안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이 미진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부안지역의 경제문화협력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정신문화 창달에도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소사 진성스님의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내소사는 종단과 24교구의 1년간에 걸친 실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진성스님은 주지가 아닌 사찰관리인으로서 부임해 있지만 누가 주지가 되더라도 내소사가 지역사회에서 불교를 대표한 역할은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내소사 진성스님
스님은 가장먼저 지역사회에서 내소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내소사는 오래전부터 지역주민들과 늘 소통하고 고충을 함께하며 발전해 왔다. 내소사 주도로 마을주민들과 함께 열어온 석포리 당산제가 대표적이다. 내소사의 선지식인 해안선사와 혜산스님은 내소사 인근 초등학생들을 위해 수학여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안지역에서 내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내소사가 지역사회에서 불교를 대표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아 불교계의 역할을 내소사가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주기적인 대화와 소통을 위해 이장단과 권역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과의 소통 창구도 이미 마련했다.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는 부안지역은 수년전 방폐장 유치문제로 지역주민들이 갈라져 한동안 치열한 갈등을 겪은 지역이다. 이런 아픔을 교훈삼아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주민들의 상처치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안사암연합회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암연합회를 통해 지역스님들과 서로 상의하면서 사찰과 지역 주민들간의 창구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사암연합회 결성은 예비 모임을 거쳐 곧 결성될 예정이다. 부안사암연합회를 통해 1990년대 중반까지 봉행되던 부안지역 연등제도 부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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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농어촌 지역 특성상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갔지만 남아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투자가 곧 불교의 포교와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초에는 부안지역 장학재단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내소사 당산나무에 던진 동전과 내소사 종무원, 신도들과 함께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의상봉 공군부대 법당에 대한 지원도 시작했다. 신도들과 함께 스님이 부대 법당을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인근 부안대대 법당도 정기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또 부안 경찰서와 올해 신설된 부안 해경에서도 정기적인 법회와 경승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관련기관과 접촉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비롯한 지역단체들과의 원할한 교류를 위해 최근 내소사 스님들로 구성된 족구팀도 창단했다. 지역 주민들과 정기적인 족구시합도 계획하고 있다.
스님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포교정책에도 고심하고 있다. 농어촌 특성상 결혼이주민들이 많아 이들에 대한 포교나 불교전통문화 습득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정도지만 현황파악이 마무리되는데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불교가 지역주민들을 가슴에 품으려면 꾸준히 지역주민과 대화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내소사는 항상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입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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