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자비신행회,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외식 선물 목차
“엄마랑 밖에서 함께 밥 먹어 좋아요!”
광주 자비신행회,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외식 선물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예정, 후원·봉사로 의기투합
아이들 눈높이로 식당 단장
아동센터 연계 80여명 참여
돈가스·팥빙수 선호 음식 마련
“뜻깊은 가족 추억으로 남길”
자비신행회가 마련한 ‘신나는 어린이 레스토랑’은 광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8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6월의 마지막 토요일. 마른장마라 하더니 비는 오지 않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한 날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광주 동구 장동에 있는 자비신행회 무료급식소에 평소 보기 드문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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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광주지역에서 가장 큰 재가불교단체인 (사)자비신행회(이사장 이화영)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운영하는 무료식당이다. 평일 언제나 매일 1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공양하는 급식소가 이날만큼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형형색색 풍선과 새로 구입한 테이블보로 꽃단장했다. 이 때문인지 식당 내부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한껏 내어 품위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날은 자비신행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나는 어린이 레스토랑’이 처음 열리는 날이었다. ‘어린이 레스토랑’은 동구지역 저소득계층 아이들 80명을 초청해 맛있는 스프와 돈가스, 팥빙수 등 먹거리를 선물하는 자리다. 동구청 드림스타트와 연계해 동구지역아동센터 6곳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어린이 레스토랑을 찾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외식을 자주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근사한 외식을 선물하고자 기획돼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이삼옥 자비신행회 상임이사는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교육의 첫 시작이다. 특히 외식을 통해 아이들이 식사예절을 배우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기회를 통해 자주 자리를 마련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마와 함께 첫 외식 나들이를 한 이주노(초2)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밖에 나와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자주 나올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음식과 식사도구를 앞에 둔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아이들은 “잘 먹겠습니다”는 인사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행사는 여러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에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그릇, 포크, 나이프 100세트와 돈가스 주재료 등이 후원으로 모아졌다. 특히 자비신행회 십시일반 밥차에서 활동하는 오랜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을 위해 손수 팥빙수 120개를 만들어 뜻깊은 정성을 보탰다.
행사를 준비한 김영섭 사무처장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신나는 어린이 레스토랑이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외식의 추억을 전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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