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 취임식 목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 취임식
남도의 끝 해남 대흥사 제 23대 주지 월우스님이 취임식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22교구본사인 대흥사는 지난 26일 대웅전 앞에서 회주 보선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과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전남지역 교구 본사 주지 스님들과 김영록 국회의원, 대흥사 신도회 김동섭 회장을 비롯해 1000여 명의 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했다.
취임식은 타종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수행이력, 취임사, 축사에 이어 보선스님 법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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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우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대흥사는 조선시대 선교양종의 대도량으로 서산대사의 호국불교와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이 계승하고 있는 역사깊은 사찰로, 입적하신 천운스님의 전법과 하화중생의 원력을 새겨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취임 후 중요 역점 사업에 대해 “본사와 각 말사와 협의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해 같이 풀어가겠다”며, 구체적 지역 포교에 대해 “기존 템플스테이에 힐링, 요가, 사찰음식 등 특색있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월우스님은 “대흥사는 서산대사의 유훈과 호국정신을 계승한 사찰로, 전임 소임자 부터 진행한 ‘호국의승의 날’지정과 ‘호국대재’개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교류를 통해 불교의 사회적 참여를 넓혀가겠다”고 역점사업을 밝혔다. 스님은 이어 “지역 신도 대상으로 하는 법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혼자만의 힘이 아닌 말사와 신도, 해남군 등 함께 변화와 발전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사에 이어 보선스님은 선종(禪宗)의 5조 법연스님이 주지로 가는 제자 불감스님에게 당부의 말 4가지를 이야기 하며 “주지는 부처님의 법을 이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보호하고 가꾸는 일이다”며, “선사의 말을 귀감삼아 대중이 화합하고 열심히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흥사는 해남, 영암, 강진 등 7개 군과 광주,목포 등 2개 시에 걸쳐 전체 44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월우 스님은 지난 1978년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쌍계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행정학 석사와 건국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을 거쳐 대원사, 도갑사 주지, 중앙승가대학교 총무처장, 조계종 4선 중앙종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 감사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이사, 인천 국제공항 경찰대 경승위원장 등의 소임을 맡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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