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2013년 07월 02일 by jeungam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목차

 

내장사 희묵스님 추모다례재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임진왜란 당시 전주 경기전에 보관중이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을 내장산으로 이안하고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승병장 희묵스님과 안의 ․ 손홍록등 충의사들의 공덕을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6월22일 정읍 내장사(주지 지선)에서 봉행됐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결연히 일어난 내장사의 의승병들과 유생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추모다례재는 선운사 회주 법현스님, 벽련암 대우스님, 진공스님, 선운사 총무 심학스님과 김생기 정읍시장, 유성엽 국회의원, 이익규 정읍시 부의장, 이석문 정읍교육장, 안의 ․ 손홍록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내장사 희묵스님 추모다례재

상단불공과 영산작법, 희묵대사와 충의사 행장소개, 헌다, 헌향, 봉행사, 추모사의 순으로 진행된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동참 대중들은 희묵대사와 충의사의 공덕을 기리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어선 의승군들을 추모했다.

 

지선스님은 봉행사에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의 어진이 지켜져 오늘날까지 현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 그리고 그들을 호위했던 승병장 희묵대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충의사 후손들과 협의하여 당시의 정읍 선비들과 희묵 스님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이 수호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 472년, 17만 2천여가지의 일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조선왕조의 공식 국가기록이며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 역사서로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이 실록은 당초 춘추관 사고외에 지방의 사고에도 1부씩 보관되어 있었으나 전란 중 춘추관, 충주, 성주 사고가 소실되거나 왜적에게 침탈당하고 전주사고의 실록은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의 공로로 내장산에 옮겨 무사할 수 있었다. 그 후 나라에서 이 전주사고본을 근거로 태조에서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록을 다시 만들게 되었다.

 

내장사에는 희묵대사가 왜군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를 배치하고 왜군을 유인한곳을 유군치라 불리고 지휘소였던 봉우리를 장군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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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제일 명승 내장산 내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