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송광사 향봉스님 열반 30주기 추모법회 봉행 목차
송광사 향봉스님 열반 30주기 추모법회 봉행
선(禪)·교(敎) 겸비하고 오직 수행정진에 몰두하여 우리 시대의 스승으로 존경받는 향봉 향눌(香峰香訥, 1901~1983)스님의 열반 30주년 추모법회가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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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상)는 5월 28일 경내 사자루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스님의 올곧은 정신을 받들어 열심히 수행정진해 나아가자’고 결의했다.
추모법회에는 방장 보성스님과 동당 법흥스님을 비롯해 향봉 스님의 상좌스님들과 총림 대중스님들, 신도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헌향, 대중삼배, 행장소개 및 추모입정, 헌공, 헌다, 헌화,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도대표인 청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열반 30주기를 맞아 많은 대중들의 큰스님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유지를 받드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향봉스님은 1940년 송광사에서 석두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2년 부산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1953년 만월산 백운사에서 20여 년간 주석하며 후학들을 지도했다. 1954년에는 교단 정화로 정화불사가 시작되면서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임되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77년에는 출가본사인 송광사 임경당으로 주석처를 옮겼다.
스님은 1983년 5월31일 서울 법련사에서 세수 83세, 법랍 44세의 일기로 원적에 들었다.
한편 송광사는 향봉스님의 열반 30주기를 맞아 스님 생전에 발간된 향봉대선사어록인 ‘운수산고’를 재발간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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