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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스님 법어집 ‘러시아어본’ 발간
한마음국제문화원, 세계 각국어 불서번역 진력
한마음국제문화원(원장 대행)은 대행 스님의 법어를 정리해 발간한 <건널 강이 어디 있으랴>를 러시아어로 번역해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불교서적이 러시아어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건널 강이 어디 있으랴> 러시아어본은 러시아 출신의 영어교사이자 번역가인 옥사나 빠이줄리나가 번역을 맡았고 국제연등선원의 러시아 출신 일교ㆍ일조 스님이 감수를 맡아 1년간 작업해 나온 책이다.
<건널 강이 어디 있으랴> 한글본은 한마음선원에서 발간하는 <한마음요전>과 법문시리즈 <허공을 걷는 길>의 일부를 발췌해 재구성 한 책이다. <한마음요전>은 대행 스님이 1970년 초반부터 1991년까지 20여 년간 법문한 내용의 핵심을 주제별로 간추려 놓은 것으로 순서에 관계없이 필요에 따라 주제를 선택해 읽어나가도 가르침의 요체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형식은 기본적으로 <한마음요전>과 비슷하나,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전에는 없으나 다른 법문에서 다루어진 주요 주제들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풍부한 내용으로 수정ㆍ보완했다.
한마음국제문화원은 “지난해 러시아 전역에 서점을 운영하는 대형출판사인 암리타루쓰(Amrita-Rus)와 계약을 맺고 올해 책을 출간했다”며 “정신계ㆍ영성관련 서적을 주로 다루는 이 출판사는 러시아 전역과 전 세계 러시아이민자들이 있는 곳에서도 서점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불교와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더 쉽게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2005년 도서전 참가를 계기로 미국의 위즈덤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No River To Cross(건널 강이 어디 있으랴>라는 제목으로 2007년 출간했다. 곧이어 2009년에는 스페인의 카일라스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출간했다. 또한 독일의 골드만 아카나-랜덤하우스 출판사는 큰스님 법문 중 들려줬던 예화들을 모아놓은 이야기 책 <내마음은 금부처>를 2008년 독일에 출간했다.
이 밖에 한마음국제문화원은 2011년 중국 최대 출판사 중 하나인 종교문화출판사를 통해 중국어버전으로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의 암리타러스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2012년 2월 <건널 강이 어디 있으랴>를 출간했다.
한국불교 러시아어역 최초
‘암리따 루스’는 세계적 출판사
영ㆍ독ㆍ스페인ㆍ중국어본 큰 반향
이슬람국 등과도 출판 협의중
한마음국제문화원은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도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법문 번역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행 스님의 법문을 영어책으로 먼저 만들어 출판하고 그 뒤 독일어 스페인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버전으로 번역하고 있다. 세계를 이끄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알려 인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라고 가르친 대행 스님의 뜻에 따라서이다.
문화원 소속 팀원들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 소수정예다. 이들은 대행 스님의 법문을 각각 1차로 영문번역 한 뒤 팀장인 청고 스님이 2차 번역을 한다. 이후 모두 다 같이 3차 번역을 하고 청고 스님이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마음국제문화원은 영문번역서를 2005년부터 세계 750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명망있는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불교적 가르침을 담은 대행 스님의 법문으로만 구성된 책을 들고 부스를 개설해 매년 참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행 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을 시화집 형식으로 출간한 <만가지 꽃이 피고, 만가지 열매 익어>는 2008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박람회에 출품돼 현지 출판사들과 언론 및 방문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불교의 해외포교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일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천수경을 통해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행 스님의 책 <만가지 꽃이 피고, 만가지 열매 익어>는 2009년 13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독일의 디더리히스(Diederichs)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삽화가 들어가는 그림책은 출판 하지도 않는 출판사의 총편집장 눈에 띄어 책을 내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책은 2010년 9월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쾌거를 이루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일 뿐 아니라 전 세계 디자이너들로부터 존경받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청고 스님은 “리비아 등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문화내의 출판사와 가톨릭 정교국가 출판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문의해오고 있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의 종교를 바꾸지 않아도 마음 수행을 할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서 대행 스님의 가르침이 그들의 마음에도 전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불교신문 이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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