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걷기 전문가의 ‘걷기 정보’ 백과사전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걷기 전문가의 ‘걷기 정보’ 백과사전

2012년 10월 02일 by jeungam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걷기 전문가의 ‘걷기 정보’ 백과사전 목차

걷기 전문가의 ‘걷기 정보’ 백과사전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lt;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gt;
박용원 지음|책숲 펴냄|1만5천원

21,545km. 이 거리는 서울서 부산을 50번 넘게 오갈 수 있는 긴 거리다. 또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에베레스트 산을 2,400번 넘게 오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처음 운동 삼아, 또 쉰 살 기념으로 서울서 삼천포까지 402km를 9박 10일에 걸쳐 걸어보았다. 무엇인가에 도전하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라는 세상의 편견에 한번 맞서보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 그러나 성패를 떠나 그는 ‘걷기’가 주는 의외의 희열에 사로잡혀 버리고 만다. 이후 그는 틈만 나면 길을 걸었다. 하루 10~15킬로는 예사이고, 주말에는 20~30킬로, 여름과 겨울에는 열흘쯤 시간 내 수백 킬로미터를 걸었다.

 

지금에야 각 지자체 별로 올레길, 둘레길, 마실길, 산소길 등 여러 이름으로 걷기 코스를 마련해 놓았지만 그 길들이 생기기 전부터 그는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방방곡곡을 다니며 걷기 코스를 만들어왔다. 이 책은 바로 그동안 걸었던 길에 대한 기록이다. 더불어 길과 함께했던 수많은 사색의 여정도 담았다.

 

2002년, 저자는 자신의 ‘걷기’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고 싶어 우리나라 최초의 도보 카페 ‘인생길 따라 도보 여행’을 개설했다. 당시 여가 시간이 늘면서 카페는 개설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007년에는 기존 카페와 차별화된 도보 장르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다시 ‘나를 찾아 길 떠나는 도보여행’ 카페를 재개설했다. 이 카페 역시 회원 수가 2만 명이 넘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걷기의 세계로 이끌면서 쌓은 경험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책에는 초보자를 위한 걷기의 자세와, 등짐 꾸리는 방법,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등등에 관한 정보 담겨져 있다. <현대불교신문 김주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