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심려 끼쳐 유감” 공식사과 해놓고 “명진스님 때 억울…기억 안나”

안상수 “심려 끼쳐 유감” 공식사과 해놓고 “명진스님 때 억울…기억 안나”

2010년 12월 23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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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심려 끼쳐 유감” 공식사과 해놓고 “명진스님 때 억울…기억 안나”

‘좌파 주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공식 사과를 해놓고도 이를 발뱀하려는듯한 발언을 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뷰스앤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22일 중증장애아동시설인 용산 후암동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한 후 일부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내가 명진스님 때도 참 억울했다. 3년 전 식사한 것도 내가 사실 20여 명 넘는 스님, 이름도 명진 도법 무슨 다 비슷하지 않나. 그런 스님을 다 어떻게 기억하나?”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명진스님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스님과 신도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7월에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제 부덕의 소치로 불교계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어 자신이 공식 사과를 한 발언에 대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안 대표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조계종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여성을 ‘자연산’에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