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호법신장 김재환 소장 공적비 제막

선운사 호법신장 김재환 소장 공적비 제막

2010년 11월 23일 by jeungam

    선운사 호법신장 김재환 소장 공적비 제막 목차

 

김재환-소장-공적비-제막

선운사 호법신장 김재환 소장 공적비 제막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미처 퇴각하지 못한 북한군들의 잦은 출몰로 인하여 선운사를 소각하려는 군의 작전명령을 간곡하게 설득하여 소각을 막아 소중한 성보문화재와 문화유산을 지켜낸 당시 고창경찰서 반암출장소장 김재환 경사 (85. 부안군 현대불교신문 275호 보도)의 공적을 기리는 ‘선운사 수호 공적비’ 제막식이 11월 22일 고창선운사 에서 개최됐습니다.

 

 

선운사수호공적비-제막식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과 범려스님, 종고스님을 비롯한 선운사 사부대중과 류선문 고창경찰서장, 이강수 고창군수, 이만우 고창군의장, 김재환 소장 내외와 가족, 경찰가족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날 공적비 제막을 축하했습니다.

 

 

선운사 -수호공적비-제막-법만스님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몇 사람 지인들 간 구전으로 묻혀져 가는 김재환 소장의 공덕이 안타까워 선운사 동구에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며 “전쟁이라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문화재와 선조의 얼을 생각하는 숭고한 뜻이 통일조국과 상생의 공동체로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류선문 고창경찰서장은 "선운사가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김재환 소장님과 같은 책임감있는 치안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며 ”앞으로 우리 고창경찰은 책임감있고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경찰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고 강조했습니다.

 

 

김제환소장-선운사수호-공적비

김재환소장은 전쟁 중 완주 위봉사에서 선물로 받은 호신불 사진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며 “공비토벌작전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나 귀중한 문화유산인 선운사의 전각과 불상은 한번 불타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군부대의 소각작전을 반대했다.” 며 “당시 군은 선운사 소각을 위해 사찰건문 주변에 나무를 쌓아 놓는 등 소각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긴박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날 제막된 ‘선운사 수호공적비’는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 마크위에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해 김소장의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한편 전북경찰청과 고창경찰서는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과 기획국장 종고스님, 이성수 총무과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