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관스님,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거절 목차
자연공원법 개악에 강한 불만‥7월 1일본말사 주지 결의대회 개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6월 4일 이명박 대통령 초정 종교지도자 오찬간담회에 불참하는 매우 이례적이고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조계종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게 된 것은 정부와 환경부가 불교계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국립공원 정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환경부가 1월 국립공원 구역조정 작업 추진 계획을 밝히자, 조계종은 2월 13일 ‘국립공원 구역 사찰 주지 간담회’를 열고 불교계를 배제한 국립공원구역 제도 수립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어 조계종은 국립공원제도개선추진위원회(위원장 장적)를 발족해 법안 검토 및 종단의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사찰 등 사유지는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하고 해당 지역은 문화관광 정책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수립했다.
4월에는 종단 긴급회의를 열어 문화유산지역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원학)를 발족하고, 환경부의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문화유산지역보전추진위원회는 종단 차원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결의대회 및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은 국립공원 구역 내에 상업시설 및 케이블카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불교계뿐만 아니라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조계종은 대정부 규탄의 성격이 짙은 본말사주지 결의대회를 연다.
정부의 자연공원법 개정과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의 문제점을 짚고, 사찰 경내지의 자연공원구역 해제 등을 요구할 결의대회는 7월 1~2일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다.
당초 6월 중 권역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던 본말사주지연수를 취소하고 조계종 전 말사 주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 연수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오찬간담회와 관련, 연합뉴스는 “최근 북한의 잇단 초강경 무력시위에 따른 한반도 위기고조와 이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 최고책임자와 사회원로들이 마주 앉아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론이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종교지도자들과 사회통합 방안을 논의해 보자는 취지도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고 2일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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