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제12회 선운문화제 雨中에도 성료

고창 선운사, 제12회 선운문화제 雨中에도 성료

2019년 10월 05일 by jeungam

    고창 선운사, 제12회 선운문화제 雨中에도 성료 목차

고창선운사-선운문화제

검단선사 자비행 기린 문화축제

고창 선운사, 제12회 선운문화제 雨中에도 성료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운문화제가 열렸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9월 21일 고창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선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선운문화제는 보은염 이운식을 시작으로 꽃무릇 시화전 시상식, 부처님과 역대 조사스님을 기리는 헌다례, 산사음악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운문화제에는 선운사 한주 법현스님, 고창종합사회복지관장 대원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내장사 주지 도완 스님 등 본 말사 스님들과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군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장, 사등마을 주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사등마을 주민들은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양민들의 생계를 위해 소금굽는 법을 가르친 검단선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선운사에 소금을 공양하는 보은염 이운식을 재연했다. 사등마을 주민 70여명이 지게에 소금가마를 지고 선운사에 도착해 부처님께 보은염을 공양 올렸다.

이어진 꽃무릇 시화전 시상식에는 일반부 ‘도솔천의 가을’을 낸 김낙희 씨, 김옥순, 나오미 씨 등이 선운사 주지 상을 수상했고, 학생부에서는 초등부 황세웅, 중등부 조경미, 고등부 장성민 군 등이 금상을 받았다.

선운사 만세루에서는 역대 조사스님들에 대한 헌다례가 봉행됐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로 인해 만세루를 특설 무대로 삼아 진행된 산사음악회는 선운사 보은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도신스님, 앙상블클라비어,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국악소녀 김태연, 가수 아이비등이 출연해 쏟아지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300여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12회를 맞은 선운문화제는 해를 거듭할 수록 고창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며 “가을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선운사에서 가을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운문화제가 열리는 경내주변에는 불교문화체험 부스와 고창군 특산물 판매장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고창 선운사-선운문화제-입재식
선운사-보은염-이운식
선운사 경내에 들어서고 있는 보은염 이운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