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로드킬 희생동물 천도재

미륵사, 로드킬 희생동물 천도재

2016년 03월 09일 by jeungam

    미륵사, 로드킬 희생동물 천도재 목차

 

미륵사, 로드킬 희생동물 천도재
나주 심향사 회주 성오 스님이 안전운전 기원을 담은 축수의식을 하고 있다.

미륵사, 로드킬 희생동물 천도재

차량 안전운행 기원 축수의식도

고속도로에서 이른바 ‘로드킬’로 희생된 야생동물을 위한 천도재가 열렸다. 무등산 미륵사(주지 혜법)는 2월 27일 경내에서 한 해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로드킬 희생 동물을 위한 천도재와 차량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봉행했다.

올해 2회째 열린 이날 행사는 성오 스님(나주 심향사 회주), 연광 스님(광주불교연합회장), 이범식 광주불교연합신도회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혜법 스님은 인사말에서 “동물들은 인간들과 달리 자신들이 다니는 길만 다닌다. 도로개발로 동물들의 길이 차단되지만 동물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길로 다니면서 사고를 당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천도재에서는 운전자들에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법회의식도 이어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로드킬예방협회 주관으로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법회가 끝난 뒤에는 행사 참가 차량들의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축원과 축수의식이 진행됐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