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개최 목차
불교와 민간신앙의 만남
부안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개최
불교신앙과 민간의 토속신앙이 어우러진 융합된 독특한 형태의 당산제가 부안 내소사에서 열렸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안 내소사는 2월 21일 경내 들당산(일명 할머니 당산나무)와 일주문 앞 날 당산(일명 할아버지 당산나무)에서 ‘석포리 당산제’를 개최했다.
내소사 진성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과 부안대대 군 장병, 내소사 주변 5개 마을 주민등 500여명이 동참한 이날 당산제는 풍물패를 앞세우고 짚으로 만든 대형 용줄을 메고 내소사에 도착해 마을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했다.
내소사 당산제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에 뿌리내리고 있는 당산제라는 토속신앙을 통해 지역민을 자연스럽게 사찰안으로 불러모으고 그 안에서 포교를 병행해 지역주민들과 사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행사로 올해로 8번째를 맞고 있다.
독특하게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민간주도에 의해서 전승되어진 것이 아닌 내소사의 주도하에 오래도록 전승되어져 왔으며 토속신앙을 받들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사찰 내로 자연스럽게 흡수함으로서 불교신앙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포교를 병행하는 형태로 계승되어 왔다.
박병우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 보존위원장은 “내소사 당산제는 사찰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다” 며 “사찰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의 결합이라는 보기 드문 복합신앙의 형태를 띠고 있어 민속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는 수령 1천년과 700년으로 추정되는 내소사 경내의 들당산과 입암마을의 날당산 느티나무에 내소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개최돼왔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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