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스스로 지장보살의 분신이 되어야...

불자 스스로 지장보살의 분신이 되어야...

2013년 08월 23일 by jeungam

    불자 스스로 지장보살의 분신이 되어야... 목차

불자 스스로 지장보살의 분신이 되어야...

지장보살 선양운동 펼치는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

 

 

법만스님선운사 주지 법만스님

“참다운 지장신앙은 지장보살의 본원력을 바탕으로 죽은 이를 천도할 때 산 사람들도 함께 밝은 광명의 세계로 나가는 것입니다. 참다운 기복신앙은 복을 구하는 소박한 마음이 자비를 나누는 보살의 마음과 하나되는 작복신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난 7월 지장보궁 낙성법회를 봉행함으로써 명실공히 기도와 수행, 문화 교육, 복지의 틀을 갖추고 지장보살 선양운동을 펼치는 고창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장신앙만큼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역설했다.

 

선운사는 예로부터 지장신앙이 발달한 도량이다. 특히 도솔암 참당암 선운사에 각각 천장, 인장, 지지 지장 보살이 불상으로 봉안하고 있는 사찰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지장신앙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법만스님은 “삼장 지장신앙은 중생과 함께하면서 부처님 법을 펼치고 이 법을 통해 중생들이 살만한 세상을 추구하면서 기도와 수행정진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세계인 해탈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삼장지장보살이 봉안되어 있는 선운사 참당암 도솔암이야말로 삼장지장신앙의 완벽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삼장지장신앙의 학술적 뒷받침을 위해 오는 9월 28일 열리는 선운문화제에서는 연구 세미나를 개최해서 학술적으로 삼장지장신앙에 대해 조명할 계획이다.

 

주로 명부의 세계를 조명한 지장신앙이 불자들에게 널리 신봉되고 있지만 이제는 명부의 지장신앙에서 벗어나 폭넓은 학술적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선운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창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 승려노후수행마을의 조성 같은 사업들도 모두 지장보살의 자비구세 원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운사의 사찰운영도 이와 같은 지장신앙에 바탕을 두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일깨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선운사는 기도, 수행, 문화, 교육, 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되어 왔고 선운사에 지장보궁이 낙성식을 갖게됨으로써 사부대중의 염원이 실현단계에 들어섰다.

 

법만스님은 앞으로 제대로된 지장보살 선양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을 여러번 강조했다.

 

다종교사회와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다양한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현시대에는 돌아가신분들의 천도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현재를 살아갈 것인가 하는 명제아래 복을 비는 기복적인 신앙이 아니라 스스로 복을 지어나가는 작복신앙으로 불자를 이끌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지장보살 가르침이 담겨있는 지장경독송법회같은 활동모임을 통해서 지장보살 선양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장보궁에서는 이미 매주 토요일마다 철야 지장경 독송법회도 시작됐다.

또 약 32,000여자에 달하는 한글 지장경을 판각으로 조성해 봉안할 계획이다.

 

“왜 당대에 지장신앙인가하는 것을 불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불자들 스스로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보살행을 행하는 지장보살의 분신이 되어 지장보살의 가피가 처처에 나투고 실현될 수 있도록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당당한 불자가 될 때 지장기도의 완전한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