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지장신앙 원찰 명성이어간다

고창 선운사 지장신앙 원찰 명성이어간다

2013년 07월 12일 by jeungam

    고창 선운사 지장신앙 원찰 명성이어간다 목차

 

선운사_지장보궁_회향식

고창 선운사 지장신앙 원찰 명성이어간다

천장, 지장, 인장 지장보살 선양운동 펼칠계획

 

삼장(三藏) 지장보살을 모신 국내 유일의 지장도량인 고창 선운사가 지장보궁 조성불사 회향법회를 회향하고 지장기도 도량으로서의 사격을 회복했다.

 

선운사(주지 법만)는 7월 7일 재곤스님, 범려스님, 재덕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들과 정만수 선운사 신도회장등 불자 3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장보궁 조성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지장보궁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 2명의 일본인 도굴범들에 의해 일본에 밀반출됐다 환수된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79호)이 봉안됐다.

 

 

지장보궁_조성불사_회향

법만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삼지장 기도도량으로 일군 조사스님들의 정신과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구현하여 기도와 수행, 복지와 문화공동체를 이루겠다” 며 “지장기도 성지의 사격에 맞는 지장보살 선양운동을 널리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곤스님은 법어를 통해 “지장보살은 자신의 성불을 미루면서까지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대원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보살이다” 며 “이러한 지장보살의 원력을 실천하는것이 불자로서 열심히 기도와 수행정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향한 선운사 지장보궁은 정면 7칸, 측면 3칸(연면적 731.25㎡)의 2층 한옥구조로 이전까지 선운사 성보박물관으로 이용됐었다.

 

이로써 선운사는 지장보궁의 지지(持地)지장보살(보물279호)과 도솔암의 천장(天藏)지장보살(보물280호), 참당암의 인장(人藏)지장보살(전북유형문화재33호)의 삼장(三藏)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신앙 원찰로의 사격을 회복했다.

 

법회 후에는 지장보궁 앞 뜰에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선운사 지장보살 반환사진

지장보궁에 봉안된 금동지지 지장보살좌상은 1936년 일본인 도굴범들에 의해 일본으로 밀반출 되었으나 지장보살상을 소장한 사람들마다 우환이 끊이지 않고 마지막 소장자가 현몽을 꾸고 고창경찰서에 연락해 1928년 선운사 스님들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다시 선운사로 이운해 왔다.

 

이후 금동지장보살상은 관음전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도난과 훼손을 우려해 선운사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었다.

한편 선운사는 이날 대웅보전에서 재연스님을 포살법사로 하안거 포살법회를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