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에 중관유식전문 승가대학원 설립

백양사에 중관유식전문 승가대학원 설립

2013년 06월 13일 by jeungam

    백양사에 중관유식전문 승가대학원 설립 목차

 

백양사에 중관유식전문 승가대학원 설립

 

종단 최초로 승가 전문교육기관인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이 설립된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진우)는 지난 5월 9일 조계종 교육원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5월 29일~6월 25일까지 원서교부와 접수를 통해 7월 1일 첫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중관유식승가대학원(운영위원장 진우)은 “유식학의 재조명과 현대심리치료학과의 소통적 연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아래, 근본불교·중관·유식은 토론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고, 대승기신론과 유가사지론 등은 강독을 통해 전문적 지식을 함양하며, 국내외의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전문강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백양사는 지난 6월 1일 교육관에서 서울대 철학과 안성두 교수를 초청하여, ‘불교사상사와 수행론에서 본 유식학의 위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안성두 교수는 이날 초청강연에서 “유식(唯識)은 수행과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부처님의 다양한 대기설법적 가르침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어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를 지향하며, 완전한 깨달음의 이르는 길을 체계화 한 것이 유식학이다”라고 밝혔다.

강연에 앞서 주지 진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승가교육의 시대적 변화로 인해 유식·여래장 승가대학원을 개원한다”며, “이를 통해 불교사상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중관·유식사상을 보다 체계화 하고, 전문적 연구와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승가대학원은 조계종의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 비구·비구니는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며, 필기와 면접을 통해 최종 6월 27일 최종 확정된다. 특히 백양사 승가대학원은 상주학인과 개방형(통학)학인으로 운영하여, 말사 소임자 스님들도 입학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