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촛불화재 희생자 49재 봉행

장성 백양사. 촛불화재 희생자 49재 봉행

2013년 01월 15일 by jeungam

    장성 백양사. 촛불화재 희생자 49재 봉행 목차

 

고불총림 백양사. 촛불화재 희생자 49제 개최

고불총림 백양사. 촛불화재 희생자 49재 봉행

 

지난해 생활고로 인해 촛불을 켜고 잠을 자다 화재로 숨진 할머니와 외손자의 넋을 위로하는 49재가 장성 백양사에서 봉행됐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진우)는 지난 18일 경내 명부전에서 유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49재를 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49재는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마을 주모(60) 씨 집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잠자다 화재가 발생해, 주모 씨는 얼굴 부위 등에 화상을 입었고 그의 아내 김모(58) 씨와 외손자(6)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희생자들의 천도재이다.

 

이 사고는 6개월 전기요금 15만원 내지 못해 전기가 단전된 집에서 촛불 켜고 살았던 가족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백양사는 최근 참사람운동 결사법회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면서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주 주모씨를 위로방문하고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숨진 가족의 49재를 약속했었다.

 

이날 천도재에는 주지 진우스님을 비롯해 유가족 등 20여 명의 대중이 참여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